(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이상순이 헤비메탈이 좋다는 반전 음악 취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이상순이 부산 달맞이 고개를 주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상순은 "어릴 때 저희 외가가 해운대에 있어서 자주 놀러갔다"라며, 해운대 바닷가도 시장도 할 얘기가 많지만 달맞이 고개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상순은 "목소리, 음량 완벽해졌어요", "오늘따라 유독 동굴 목소리인 것 같다. 매력적이다"라는 애청자들의 칭찬에 수줍어했다.
그러면서 "동시간대에 까랑까랑 울리는 좋은 목소리를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불편하시면은 채널 돌리세요"라고 소신발언을 했다.
덧붙여 "제 목소리가 편안하시다면 주위에 많이 알려달라. 저음 가진 목소리 가진 분들 계시다면 모임을 갖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한 청취자는 이상순에게 자신을 "점심도 못 먹고 일하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하며, "일주일이 너무 길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상순은 "저도 매일 출근하다 보니 일주일이 너무 짧게 느껴지더라"라며, "잘 챙겨먹고 일하시라"라고 자상한 말을 건넸다.
이상순은 "종일 시끄러운 음악 듣는 댄스강사인 저에게 힐링되는 채널", "덕분에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한다"라는 연이은 애청자들의 격려에 뿌듯해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등교할 때마다 듣고 있다는 학생 청취자에게는 "제가 유학할 때만 해도 한국 라디오를 듣기가 어려웠다. 세상 참 좋아졌다"라며 '라떼시절' 썰을 풀기도 했다.
또 "댄스나 메탈 같은 곡을 추천해도 되냐"라고 질문한 청취자에게는,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우리는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 특히 메탈 좋다"라고 반전 취향을 밝혔다.
이상순은 "오랜만에 카세트로 라디오를 듣고 있다"라는 청취자에게는, 장난기를 장착한 말투로 "옛날 사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다른 청취자는 "디제이가 청취자 놀리기 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순은 머쓱해하며, "저도 옛날 사람이라 그렇다. 옛날 사람들 많이 모여달라"라고 어필했다.
사진=이상순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