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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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연예인 불편·안 행복해, 연기 관두고 月 160만원 알바 수익" (세바시)[종합]

기사입력 2024.11.07 15: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최강희가 활동 중단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활동 중단 후 두려웠어요' 진짜 나를 찾아 떠난 최강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강희는 "연기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연예인의 자리가 무겁고 불편했다. 행복하지가 않았고 외롭기도 했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더라. 쉽게 한 결정은 아니었다. 경력 단절이 아니라 절단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연기를 관두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는데 다른 걸 개발을 하지 않았다. 뭔가를 했어야 하는데"라며 "알바를 해보기로 했다. 먹고 살수 있을까 알 수 있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가 고깃집을 한다. 거기서 설거지 알바랑, 동료 연예인 집에 가사 도우미. 웃기려고 한 게 아니고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다. 마음 한편에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잘하는 게 뭘까, 이제 고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는데 꿈이 가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열심히 살면서 꿈을 꾸면 꿈이 짙어질 거라고, 나는 꿈이 가는 길을 만들어줬을 때 입장할 수 있게끔 잘하는 게 뭐가 있을지 이제부터 생각해 보자 싶었다"라고 전했다.

최강희는 "한 달에 160만 원 정도를 벌더라. 안심이 확 됐다. 간단한 생활비 정도가 딱 됐다. 모아둔 돈으로 학원도 끊고 편집 학원도 끊고 모든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 나는 쓰레기에 관심이 많으니까 공부를 해보자,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면서 SNS에 올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저보고 해파리 같다고 한다. 꿈만 꾼다고"라고 말했다.



최강희는 "하지만 저는 열심히 던지는 거다. 문이 열리면 입장하면 되는거니까. 유명해지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라며 "제가 2021년에 연기를 관두고 깨달은 건 나한테 그렇게 진지하게 관심이 없다. 내가 그것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살았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강희는 1995년 데뷔해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2021년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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