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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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판사' 이규한 "연쇄살인마 이해할 필요 없어…'사이다' 반응 감사"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4.11.04 09:40 / 기사수정 2024.11.04 09:4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이규한이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규한은 지난 2일 1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정태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이규한은 국회의원 정재걸(김홍파 분)의 장남 정태규 역을 맡았다. 일말의 죄책감 따윈 느끼지 않는 악랄한 정태규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몰입감을 높인 이규한이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일문일답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하 이규한 '지옥에서 온 판사' 일문일답.

Q. '지옥에서 온 판사'를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한 작품 잘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정태규라는 캐릭터가 워낙 센 역할이다 보니 잘 보여드렸는지 모르겠어요. 뒤돌아보니 저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Q. 이규한이 생각하는 정태규는 어떤 인물인가요?

A. 우리 사회에서 사이코패스나 연쇄 살인범들을 떠올렸을 때 그들을 굳이 '내가 이해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잖아요. 그래서 정태규라는 인물에게 서사가 있고 그런 것 자체가 좀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을 했고, 표현할 때는 '나'라는, 정태규라는 인물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접근했습니다.


Q. 카리스마 CEO에서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로, 충격 반전 속 악랄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A.
연쇄 살인범도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사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특별히 많이 염두에 두고 연기를 하지 않아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정태규와 같은 재벌이나 사회 계층에서 위에 있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사이코패스적 기질이 강한 연쇄 살인범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습니다. 



Q.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지, 인상 깊게 본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나요?

A.
주변에 계신 매니저분이나 스태프분들이 반응을 많이 전해 주시는 편이라, 제가 반응을 많이 찾아보지는 않는 편입니다.

Q. 이규한에게 '지옥에서 온 판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A.
저에게 '지옥에서 온 판사'는 가장 선이 굵은 악역을 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판타지 장르를 처음 해봤기 때문에 시작 전에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우리 동료 배우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Q. 그간 장르와 배역을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는데, 작품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A.
작품을 선택할 때는 시놉시스에서 보이는 캐릭터를 내가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인지가 많이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 또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

A.
정통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남은 2024년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하는 것이 저의 활동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저에게 제안 주시는 작품들은 가리지 않고 할 생각입니다.

Q. '지옥에서 온 판사'와 정태규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사회악들이 만연하게 있는 세상에 혹시라도 정태규라는 인물이 있으면 피해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죄인을 처단하는 이야기다 보니, '우리 사회에서 심판을 너무 약하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이다 같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사이다가 될 수 있는 작품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빌리언스,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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