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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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국내 최초 테슬라 앰배서더 됐다

기사입력 2024.11.01 16:43 / 기사수정 2024.11.01 16:4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시크한 모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장(CEO)를 비롯한 세간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테슬라 코리아의 앰배서더가 됐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1일 "김예지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241.3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직후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가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떠돌며 크게 화제가 됐다.

오예진과 긴장감 넘치는 경쟁 끝에 값진 은메달을 딴 김예진은 이후 SNS 스타가 됐다. 수많은 해외 누리꾼들이 김예지가 사격하는 장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오직 과녁 하나만 바라보고 집중하는 모습에 팬들이 감탄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SNS에 "내가 인생에서 본 것 중 가장 '주인공의 에너지'가 넘치는 장면이었다"라며 김예지가 사격하는 영상을 게시했는데, 해당 게시물 조회수는 무려 2490만회를 넘겼다. 엑스의 소유주이자 테슬라 오너,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도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라고 댓글을 달기까지 했다.

김예지의 소속사는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나를 알아봐 준 테슬라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테슬라와 함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예지는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일론 머스크는 그냥 돈 많은 아저씨'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대단하신 분이란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돈 많은 아저씨' 발언은 진짜 돈이 많으시니까, 칭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예지는 '여전사' 이미지로 이미 글로벌 패션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수많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가 김예지를 모델로 삼아 화보를 촬영했다. 김예지는 "패션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난 사격 선수다. 화보 촬영은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며 선수로서 본분을 강조했다.



사진=X, 플필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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