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인데, 올해 내내 개인사로 구설에 올랐다. 한소희 얘기다.
지난달 31일, 1994년생으로 알려졌던 한소희가 사실 1993년생이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소희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모친의 수배로 학업 중단을 겪어야 했고, 이후 재입학을 하면서 1994년생들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는 것. 개인사 배경 때문에 배우 활동 나이 역시 1994년생으로 기재한 상황이었다.
분명 어린시절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중단한 채 1년의 시간을 보냈고, 이를 숨기기 위해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어린시절 겪지 않아도 될 사건을 겪은 것이기 때문. 다만 한소희가 올해 끊임없이 구설에 오른 만큼 이번 나이 이슈에도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올해 3월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과의 하와이 목격담으로 열애설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축하를 받는 것도 잠시, 류준열의 전 인인인 혜리가 SNS에 저격글을 올렸고, 여기에 한소희가 맞서면서 '환승열애설'이 화두가 됐다. 한소희는 블로그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고, SNS에 한차례 더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자신을 향한 시선들을 참지 못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류준열과 결별까지 했다.
프랑스 대학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1월 웹예능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해 프랑스 학교에 붙었으나 비자 발급을 위해 필요한 돈이 없어 입학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한소희. 프랑스어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학교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의심의 시선이 생겨났다. 이에 소속사는 "예능에서 이야기 한 내용이 맞다"는 입장을 냈지만, 논란은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았다.
9월에는 한소희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해 구속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2020년에도 모친이 곗돈을 들고 잠적했단 사실이 알려졌던 바. 이번에는 한소희 측이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내면서 선을 그었다.
10월에는 SNS발 새로운 논란이 생겨났다. 일명 '악플러 친분 의혹'이 불거진 것. 전종서가 과거 혜리의 SNS에 악플을을 단 비공개 계정과 맞팔로우를 하고 있는 점, 전종서와 한소희가 친분이 있다는 점, 악플러 계정 프로필 사진과 과거 한소희가 SNS에 업로드한 사진이 동일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한소희가 악플을 쓴 계정의 주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생겨났다. 이에 한소희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 나이'를 해명하는 상황까지 맞은 것. 3월부터 10월까지 수많은 일로 구설에 올랐기에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올해의 구설 대상(大賞)이 있다면, 대상은 따놓은 당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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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