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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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논나 "직장 삼풍백화점 붕괴+아들 뇌수술까지…수익 전액 기부"

기사입력 2024.10.31 10:47 / 기사수정 2024.10.31 10:47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패션 디자이너이자 유튜버인 밀라논나가 인생을 바꾼 계기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져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밀라논나는 인생을 바꾸는 두 가지 사건에 대해 말했다. 그 중 하나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었고, 당시 밀라논나는 해당 백화점에서 근무를 했다. 

밀라논나는 "월수금 백화점으로 출근을 하는데 목요일날 백화점이 무너졌다"며 "그날은 친구와 약속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이었다. 집도 삼풍백화점 근처였는데 국제전화까지 전화가 쏟아졌다"고 했다.



그는 "제가 다니는 직장이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됐다"며 "또 하나는 개인사인데 큰아들이 뇌동정맥 기형으로 뇌수술을 했다"고 또 다른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당시 밀라논나의 아들은 고3이었다. 그는 "저녁을 먹었다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더니 쓰러졌다"며 "업고 병원에 가서 밤샘 수술을 했다. 그다음날 아침 거울 앞에 섰는데 핼쑥해진 얼굴에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정말 하루아침에 노파가 되더라. 그때 수술 마친 의사 선생님이 저를 붙들고 '곧 가니까 마음의 준비하라'고 하셨다"고 절망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밀라논나는 "살려주시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기도했는데 멀쩡히 살아서 지금은 사회 일원으로서 훌륭하게 좋은 파트너 만나 살고 있다. 두 일을 겪으며 인생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밀라논나는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유난히 저만 착해서 살아난 게 아니잖나. 그때부터 보육원에 기부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놀아준다. 채널 수익과 인세 전액을 기부한다"고 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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