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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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박성한은 '홍창기 바라기'…"형, 공을 어쩜 그렇게 잘 봐요?"

기사입력 2024.10.31 09:42 / 기사수정 2024.10.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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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더 성장하고자 한다.

SSG 랜더스 유격수 박성한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심히 담금질하고 있다. 야무진 포부를 들려줬다.

프로 8년 차인 박성한은 올해 정규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78득점, 장타율 0.411, 출루율 0.380, 득점권 타율 0.302 등을 빚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점,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율과 출루율도 개인 최고치였다. 안타는 2022년의 147개와 더불어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2024시즌을 돌아본 박성한은 "4년 정도 풀타임으로 뛰며 경험을 쌓았다. 올해 결과만 보면 어느 정도 발전했지만, 난 내게 기대를 많이 하는 편이라 그만큼의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타격코치님과 대화하는데 목표가 너무 소박한 것 같아 올해 유독 더 높게 잡았다. 그래야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물었다. 박성한은 "안타 250개다. 그렇게 잡았기 때문에 스스로 더 채찍질할 수 있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대표팀에서도 부지런히 노력 중이다. 박성한은 "훈련할 때 살짝 긴장되더라.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풀리는 것 같다. 정규시즌 때처럼 임하려 한다"며 "타격에 관해선 (홍)창기(LG 트윈스) 형에게 많이 물어본다. 형이 타격하는 것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러닝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러닝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성한은 "창기 형은 선구안이 진짜 좋다. 공을 너무 잘 봐 그런 부분을 물어봤다"며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형만의 세밀한 방법을 알고 싶어 이것저것 많이 질문했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형도 같은 배팅 조인데 형에게도 자주 물어본다. 여러 선수를 관찰 중이다"고 덧붙였다.

유격수 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류중일 감독이 유격수 출신이기도 하다. 박성한은 "감독님은 한국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시는 분이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다 내겐 필요한 말들이다"며 "감독님의 말씀을 새겨듣고 있다. 예를 들면 연습할 때 '항상 원 스텝을 해야 준비돼 있는 자세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설명했다.

김주원, 김휘집(이상 NC 다이노스)과 유격수 포지션을 놓고 경쟁 중이다. 박성한은 "두 선수 다 가진 게 너무 좋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나갔고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훈련할 때도 보면 잘한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경쟁은 하겠지만 긴장하진 않는다. 서로 궁금한 걸 물어보고 도와주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과 수비 중 어느 것이 더 욕심나는지 물었다. 박성한은 "솔직히 둘 다 너무 욕심난다. 그래도 유격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오는 타구는 다 잡는다고 생각 중이다"며 "타격에선 나보다 잘 치는 형들도 많다. 그래도 내가 잘하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그렇게 다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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