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명이 10득점 이상!' 한국전력, 창단 첫 개막 3연승→리그 2위…우리카드 홈 첫 승 실패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국전력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창단 첫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시즌 홈 첫 승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30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1(25-21 25-22 24-26 28-26)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3승 승점 7)에 세트득실률이 뒤진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서재덕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3-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엘리안이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전력은 8-2 첫 번째 테크니컬까지 가져왔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11-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우리카드 반격이 대단했다. 우리카드는 3-11 상황에서 무려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9-1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퀵 오픈 득점과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 그리고 상대 범실로 16-12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얻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차곡차곡 양 팀 점수를 쌓은 가운데 한국전력은 상대 연속 서브 범실로 24-21 세트 포인트를 얻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상대 백어택 공격 아웃으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부터 한 점 차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서재덕의 퀵 오픈 득점으로 8-6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울렸다. 이후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10-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 오픈 득점과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1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얻었다. 

이번에도 우리카드 막판 추격이 거셌다.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은 뒤 한태준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0 동점을 이끌었다.

한국전력 뒷심이 또 강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또다시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2세트 승리까지 품에 안았다.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3세트 4-4 동점 상황에서 김지한의 연속 서브 에이스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상대 범실로 8-6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은 우리카드의 몫이 됐다. 

이후 한 점 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다시 12-12 동점 상황에서 전진선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영석의 속공 득점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득점으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은 15-15 재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 아웃 범실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얻었다. 

한 점 차 이내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아히의 기세에 쫓기던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3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송명근의 퀵 오픈 득점, 그리고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 승리를 땄다. 

4세트도 한 점 차 이내 치열한 흐름이 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16-14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얻은 뒤 23-21까지 앞서면서 5세트 성립을 이끄는 듯했다. 송명근의 퀵 오픈 득점으로 24-23 세트 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임성진에게 시간 차 득점을 내줘 끝내 듀스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26-26 동점 상황에서 구교혁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개막 3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임성진(12득점 1서브에이스)과 신영석(12득점 6블로킹 1서브에이스), 그리고 전진선(11득점 4블로킹)이 맹활약했다. 서재덕(10득점)과 엘리안(10득점), 그리고 구교혁(9득점)까지 모두 고른 득점력을 선보인 점이 고무적이었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