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185cm 87kg의 당당한 체구와 체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팔을 이용한 최고구속161km/h를 던지는 리즈 선수는 LG입단 당시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선수입니다.
2008년 26살의 나이로 메이저에 데뷔한 그는 최고 구속163km/h를 기록하는 등 파이어볼러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하지만, 특유의 제구력 불안으로 인해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 해 드디어 한국 무대를 밟게 되면서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도 리즈 선수에게 쏠리기도 했죠.
워낙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나뉜 선수였고 이러한 장, 단점이 한 시즌을 통해 여실히 나타나긴 했지만, 한국 무대 데뷔 첫 해에 선발 10승을 기록했고 한국 프로야구 공인 최고구속을 갈아치우기도 하는 등 상당히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제구력 및 변화구 구사 능력이 전반적으로 주키치 선수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올 시즌 후 제대로 된 훈련을 통해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리즈 선수가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점은 기본적으로 야구를 하게 된 경력이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입니다.
(처음 공을 잡은 것은 중학생 때지만 제대로 야구를 시작한 시점은 고등학교2학년이라 하더군요.)
더불어 한국 나이로 29살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도 한창 전성기를 구사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정말 키워서 쓸 수 있는 셈이죠.
실제로 리즈 선수는 입단 당시에 보여줬던 투구 보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변화구 구사율과 구사능력은 상당히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다만, 어제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제구력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눈에 띄게 변하더군요.
(어제 몸에 맞는 공이3개나 나온 점을 본다면 확실히 제구력은 지속적으로 가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점만 고쳐준다면 “리육삼”선생이라 불리는 그의 별명보다 내년 시즌은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육삼 선생이란 별명은 리즈 선수가 선발로 출장한 경기의 상당 수를6이닝3실점으로 기록하게 되면서 붙게 된 별명이라 하더군요.)
부쩍 한국 생활에 좋은 적응력을 보이는 리즈선수. 내년에는 올 시즌 보다 더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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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