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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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첫 도전' 남규리→이민우, 운명 '레미제라블'…뮤지컬과 다르다 [종합]

기사입력 2024.10.30 16:11 / 기사수정 2024.10.30 16:11



(엑스포츠뉴스 강남, 이예진 기자) 연극에 첫 도전하는 신화 이민우부터 남규리까지, 장발장 전노민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춘다.

30일 강남구에 위치한 더샵갤러리에서 연극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노민, 이민우, 남규리, 윤여성, 김명수, 오정연, 하지영, 유준기 연출이 참석했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이상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던 위고에게 자기의 신념이 깃든 작품이다. 200여년 전 프랑스혁명으로 희망이 없던 시절, 국민들이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통해 큰 위로를 얻은 것처럼, 연극 '레 미제라블'도 현시대에도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발장 역은 전노민, 마리우스 역은 그룹 신화의 이민우, 코제트 역에는 그룹 씨야의 남규리가 맡았다. 쟈베르역에는 무대를 압도할 긴장감 있는 연기를 펼칠 관록파 배우 윤여성, 김명수가 더블 캐스트 됐다. 팡틴역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무대와 방송 활동 중인 오정연, 에포닌 역은 개그우먼 출신으로 연극과 방송 활동 중인 하지영이 맡았다.

이날 유준기 연출은 "레미제라블은 사랑과 희망 인간의 죽음과 삶, 자유와 평등 등 광대한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현실 사회적 구조나 모순 등보다는 각 인물들이 등장을 했을때 성격에 따라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존엄성을 충분히 살려보고자 한다.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위주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현대적인 모습들을 같이 관객들과 공감하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전노민은 "이미 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안드려도 전세계적으로 큰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기 떄문에 그래서 더 부담된다. 뮤지컬과 좀 다른건 대사, 몸짓, 연기 또다른 감동을 주기 때문에 다른 작품이 나올걸로 생각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배우들과 호흡 소감에 대해 "드라마 작품 하면서 처음 느낀게 서른명정도를 뽑았는데 신인들이 기본기가 탄탄한 걸 처음 본 것 같다. 저는 얻혀서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작품은 분위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배우, 스태프들도 단합이 잘 되고 있어서 좋은 결과까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변에 티켓 판매를 많이 도와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우는 "연극의 신화 창조를 꿈꾸는 신화의 이민우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굉장히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울컥거리고 두근거리는 레미제라블을 하게 되어서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매일 연습을 거듭했다. 데뷔 이래 심장뛰는 일을 언제 해봤나 싶은데 데뷔 초에 심장 뛰는 일을 많이 했더라. 그러다가 익숙해져서 놓쳤던 부분을 연극을 통해서 하게 됐다. 연극이 처음이다. 궁금해하실 텐데 정말 잘해낼 자신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는" 제작발표회를 위해서 아껴둔 에피소드가 있다. 30년 전 연극 레미제라블 극단을 했었다. 마리우스 역할을 맡았었다. 마리우스가 저의 운명이 아닌가"라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남규리와의 호흡에 대해 "연습할 때 해보진 않았지만 키스신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찐한 키스는 아니니까 걱정 말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규리는 "신화는 너무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가수였고 민우 선배님 굉장히 좋아했는데"라며 "앙상블을 같이 맞추게 돼서 긴장을 많이 했다. 너무 놀랐던게 애드리브를 할 떄 잘 받아주시더라. 생각지 못한 장꾸 호흡이 있다. 걱정 했던 것 보다 호흡이 잘 맞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선배님이랑 어려움을 잊을 수 있게 해주셔서 즐겁게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영은 "오늘 설레이더라. 진행을 하고 있다가 배우로 인사를 드리는구나 너무 영광이더라. 어떻게 인사를 하지? 이 생각을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왔는데 연극 제작발표회에 이렇게 많은 분들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오정연은 "아나운서 프리 10년이 됐고 2년차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햇수로 9년이 됐다. 이 연극에서 팡틴을 맡았는데 비참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결국에는 병에 걸려서 그토록 원하던 딸을 못 보고 떠나는 역할 익대 문에 할 때마다 힘들기도 하고 10번쯤 내동댕이 쳐지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 멍도 많이 들고 일상생활에서도 즐겁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몰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이어 "1막 초중반에 뭔가 확 변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을 갖게 되는 인물인데 제 장면이 완전 길진 않기 때문에 노래 서사를 직접 전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담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골때녀'에서 쓰던 무릎 보호대를 여기서 쓸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노민에 대해 "고귀한 역할이라 몰입이 잘되고 조언도 들으면서 수정해 나가면서 하니까 의지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딸로 등장하는 남규리에 대해 "딸로 나오는데 너무 예쁘셔서 같이 하는데 부담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남규리는 "너무 젊은 엄마를 둬서 민망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15년 후에 제가 죽고나서 나오기 때문에 이질감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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