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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에 임신 의혹→"생리를 안 해" 파격대사까지...문지원 "성장했다" (프래자일)

기사입력 2024.10.30 13:2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문지원이 '프래자일' 종영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 X STUDIO X+U의 '프래자일'이 10대들의 현실 이야기를 깊이 파고들며 2024년을 빛낸 '명품 하이틴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이를 기념해 '프래자일' 제작진의 작품 뒷이야기, 그리고 캐릭터를 집어삼킨 극사실적인 연기로 작품을 이끈 소녀들 박지유(김소희 분)X서아라(권희송)X전미나(문지원)X여은수(정윤서)X김예리(김예림)X한수진(채하진)의 발랄한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8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 '프래자일'은 최근 제작된 다른 하이틴물과는 명확하게 결을 달리한다. 이에 대해 박주이 작가는 "'프래자일'은 학업, 왕따, 괴롭힘 등 10대들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외부의 힘이나 법의 심판이 아닌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고 싶었다. 사실 나에게 닥친 모든 문제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특히 '프래자일'은 '하이퍼리얼리즘'을 위해 곳곳에 제작진이 심어놓은 장치들로 빛을 발했다. 먼저 10대들의 실제 행동과 에피소드를 찾기 위해 100명이 넘는 고등학생들에게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출을 담당한 안지훈 PD는 "주인공인 '지유'는 08년생 중에 가장 많은 이름 TOP 3위에 있던 이름이고, '중앙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학교를 사용했다. 방영 시점과 등장인물의 시점이 동일하게 흐르도록 맞춰 현실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라며 작품 속 디테일을 밝혔다.

깊은 여운을 남긴 '프래자일'을 마치며 박주이 작가는 "10대의 밝고 순수한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존재다. 공부만 하느라 지금 이 소중한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가끔은 그저 웃고 떠들며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강지희 PD는 "'프래자일'을 보면서 주인공 지유가 성장해가는 것처럼 마음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배우 김소희는 박지유 역으로 분해 극 전체를 이끌었다. 김소희는 "지유는 답답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조심성이 많고 겁도 많은 아이다"라며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또 결국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실수를 통해서 성장한 적이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말로 캐릭터와 공감했다.


박지유에게 영웅처럼 나타난 서아라 역의 배우 권희송은 "의리 있고 멋있는 아라가 되어 친구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뿌듯했다. 남들이 반박할 수 없는 팩트로 조목조목, 시청자 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좋겠다"라며 "제 데뷔작이 아라여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문지원은 전미나 역으로 활약했다. 문지원은 "'프래자일'을 통해 미나도, 저 문지원도 많이 성장 한 것 같다"라며 "첫 작품이라 많이 떨리고 설렜었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여은수 역의 배우 정윤서는 "평소 남을 웃기기 좋아하는 제가 은수의 재치 있는 대사를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반에서 한 명쯤 있을법한 친구를 표현함으로써 보는 분들의 학창시절 추억을 꺼내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예리 역의 배우 김예림은 "예리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인한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았지만 은수와 친구들, 특히 미나와 정이 드는 과정에서 걱정과 사랑이 담긴 직설적이고 서툰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한수진 역의 배우 채하진은 "수진이는 지유와 애증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해 온전히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지유의 빈자리에 속상함을 느끼지만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더욱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 같다"라며 "'프래자일'과 함께 한 주를 시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STUDIO X+U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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