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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맨유 간다고? 위험해"…포르투갈 기자, 아모림 '맨유행' 경고 "무리뉴 되길 원하지만"

기사입력 2024.10.30 13:47 / 기사수정 2024.10.30 13: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후벵 아모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위험한 움직임일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에스타디우 조세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 나시오날의 2024-2025시즌 타사 다 리가(리그컵) 8강전 취재에 참여했다. 

스포르팅 감독 아모림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부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발레이라라는 포르투갈 기자는 이날 경기 기자회견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모림의 맨유행이 위험할 거라고 경고했다. 



기자는 "텐하흐가 경질된 이후 여러 루머들이 있었고 아모림에 대한 루머가 진해졌다. 스포르팅은 맨유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려고 하고 아모림도 맨유의 프로젝트 제안을 받아들였다. 스포르팅도 그렇다. 다음 설명이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고 그에게 아주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위험한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모림이 스포르팅에 왔을 때와 비슷하다. 지금 그는 스포르팅에서 리그 우승을 두 차례 했고 컵대회 트로피도 하나 있다. 그는 유럽대항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도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팬들 입장에서 구단이 돈을 얻는 게 좋은 생각은 아니었다. 회장과 이사회의 위험한 이적이었다. 하지만 그건 좋은 이적이 됐다. 그가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난 맨유에게 역시 위험한 이적일 것이며 스포르팅과 맨유가 비슷한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모림이 맨유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맨유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자는 이어 "맨유는 재정적인 관점에선 (두 구단이)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빅클럽이고 이네오스 그룹과 함께 정말 많은 재정적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재정적으로 위험했다. 그래서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시간을 줬고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아주 역동적이었다. 그는 선수들을 이겼고 구단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그는 맨유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아모림은 여름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었다. 하지만 리버풀, 웨스트햄과 같은 구단으로 가지 않았다. 그는 남았는데 그가 맨유로 가는 것이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고 그가 원하고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이 기회를 잡았다. 또 그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같은 어린 선수들을 스포르팅에서 활용했었다. 그는 자신의 아이돌인 조세 무리뉴처럼 되길 원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맨유 TV 기자들이 이날 리스본을 찾아 아모림을 인터뷰했다. 그가 다음 주 화요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할지, 혹은 주말에 첼시를 상대할지 지켜볼 일"이라면서 아모림의 거취를 지켜보자고 했다. 

아모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더 기다려봐야 한다"라면서 확답을 피했고 향후 추가적인 설명이 있을 거라면서 웃었다. 

영국 BBC가 30일(한국시간) 스포르팅 리스본이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있는 바이아웃 금액 1000만 유로(약 150억원) 지불 의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포르투갈의 금융감독위원회 역할을 하는 '안전시장위원회'에 발표한 성명에서 "맨유가 아모림 감독 선임 의향을 표현했고 그들이 이미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낼 의사가 있다고 알려왔다"라고 전했다. 

아모림은 현재 스포르팅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 이적료 형태로 맨유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계약에 있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해결될 일이다. 맨유에게 1000만 유로는 큰 돈이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아모림을 데려갈 수 있는 위약금 1000만 유로는 모든 구단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맨유 등 7개 구단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은 라이벌 구단이 아닌, 보다 체급이 좋은 명문 구단으로 아모림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회가 실제로 다가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아모림의 소식을 전하면서 "맨유가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웠다.

그는 "스포르팅이 맨유로부터 아모림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소통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아모림은 이미 맨유에게 그들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예스'를 전했다"고 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맨유가 이미 텐하흐를 경질하고 새 감독 협상을 이미 시작했다. 그들은 아모림에게 최대 800만 유로(약 119억원)에 3년 계약을 제시했다. 스포르팅은 바이아웃 금액을 받아야만 그를 놓아줄 수 있고 이미 주앙 페레이라 코치를 대체자로 선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포르팅은 28일 오전 맨유의 텐 하흐 경질 소식을 들었고 오후 늦게 맨유가 이미 아모림과 협상하고 있다는 걸 들었다. 맨유는 아모림을 선임하길 원한다. 스포르팅 수뇌부는 바이아웃 금액을 받길 원하고 맨유도 낼 의지가 있다. 곧바로 떠나려는 시나리오는 아주 진지하며 스포르팅은 이미 대체자로 주앙 페레이라가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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