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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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로버트 할리, 뒤늦은 자책 "父 별세 후 잘못된 사람 만나" (한이결)[종합]

기사입력 2024.10.28 09:4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한이결' 로버트 할리가 과거 마약 사건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부부 갈등 전문가를 찾아가 심리 상담을 통해 맞춤 솔루션을 받은 후 아내와 대화를 나눠보기 위해 광주 집으로 내려갔다.

명현숙과 '가상' 이혼 숙려 기간에 들어간 로버트 할리는 김병후 원장을 찾아간 심리 검사 및 부부 갈등 상담에서 “아내가 절 아이 취급해서 사이가 안 좋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원장은 “사전 심리 검사를 보니, 갈등 자체를 싫어하시는 성향이고 (5년 전) 그 사건 후 갈등이 더욱 커진 것 같은데, 아내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많이 해보셨냐?”고 물었다.

이에 할리는 “대화를 전혀 안 했다. (그 사건을) 잊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김 원장은 “할리 씨가 사람을 쉽게 믿고, 자신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성격이다 보니, 나중에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들은 할리는 “사실 7년 전 너무나 의지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후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졌다. 그러다 잘못된 사람을 만났다. 여기에, 평소 앓던 기면증까지 심해져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옳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자책했다.

김병후 원장은 “그런 부분을 아내에게 계속 숨기시니까, 아내 입장에선 답답한 마음이 클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현숙도 심리상담가를 찾아가 부부 관계에 대해 상담했다. 상담가는 명현숙의 고민을 들어준 뒤, 수많은 감정 카드들을 펼쳐놓고 ‘남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감정 카드를 고르라’고 주문했다.

명현숙은 가장 먼저 ‘고마움’이라는 카드를 골랐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할리는 “당연히 절 미워한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울컥했다.

명현숙은 “제가 막내로 자라다 보니 누군가를 돌보는 일에 서툴렀다. 남편이 그런 점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5년 전 일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모든 기억이 다 나쁘지는 않기에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심리상담가는 “부부가 함께 한 추억이 많으면, 힘든 일이 닥쳐도 그때의 ‘행복 마일리지’로 버텨내시더라. 두 분이 37년 간 쌓아온 추억이 많은 것 같다”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며칠 뒤, 아내가 있는 광주로 향해 부부가 함께 설립한 광주 외국인학교에 찾아간 할리가 “당신이 좋아하는 모시떡을 사왔다”며 화해의 뜻을 내비치자 명현숙은 “(이혼 숙려 기간 동안) 따로 떨어져서 지내자고 하더니 왜 왔어?”라고 물었다.

할리는 “김병후 원장님과 선우용여 선배님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보라고 하셔서”라며 머쓱해했다. 명현숙은 “그러면 오늘 하루는 내 루틴대로 따라와 줄 수 있냐?”고 제안했는데, 할리는 “알겠다”라고 마지못해 답했다.

명현숙은 남편과 함께 수산시장에 가서 아귀찜 재료를 사왔으나 생선류를 좋아하지 않는 할리는 점차 얼굴이 붉어졌다. 결국 “콩나물을 다듬어 달라”는 아내의 명령조 말투에 화가 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사진 = MB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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