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다사다난했던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2025시즌을 위한 마무리 캠프 훈련에 곧 돌입한다. 2025시즌은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코치진 전면 개편이 임박한 분위기 속에서 과연 2025시즌 어떤 성적에 따라 이승엽 감독 재계약 기준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4시즌 두산은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탔다. 두산은 전반기 초반 한 때 1위 자리까지 넘보다 후반기 5강 탈락 위기에도 몰렸다.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사수했지만,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업셋 허용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선수단 정리와 함께 코치진 대개편에도 나섰다. 이미 두산 구단은 지난 18일 "박흥식 수석코치 등 6명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최근 박흥식 코치, 김한수 코치와 면담을 진행해 상호 합의 아래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 또 퓨처스팀 이광우 코치·강석천 코치·김상진 코치·정진호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미 시즌 막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는 SSG 랜더스 이적을 일찌감치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몸을 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과 구단은 보다 젊고 벤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이끌 수 있는 코치진 개편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수석코치 자리는 선수단의 인망이 두터운 내부 인사 승격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타격 파트에선 보다 젊은 지도자 외부 영입이 유력한 분위기다. 이 감독도 2025시즌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코치진 세부 조각에 크게 신경 쓸 수밖에 없다. 1군과 2군을 넘나드는 대개편이 전망되는 까닭이다.
두산은 11월 1일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새로 합류하는 코치진도 이날부터 얼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2025시즌 이승엽호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마무리 캠프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이 2025시즌 계약 마지막 해 어떤 성적을 거둬야 재계약 기준을 충족할지도 큰 관심사다.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23시즌 리그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에 이어 2024시즌 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이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순위가 한 단계씩 올라갔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4위 팀 최초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은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결과였다.
결국, 2025시즌 두산은 최소 리그 3위 이상을 해야 의미 있는 팀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까지 이룬다면 이 감독의 재계약 기준에 더 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전망이다. 1년 만에 팀을 떠난 박흥식 코치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나 백업 야수 쪽에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내년 시즌엔 그런 문제가 없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과연 이 감독이 두산 사령탑 부임 뒤 3년 동안 일군 성과가 2025시즌 어떤 순위와 결말로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