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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결장 공백, '명품 조연' 이창진이 메웠다...대승 힘 보탠 3출루 활약 [KS4]

기사입력 2024.10.27 05:39 / 기사수정 2024.10.27 05:39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생애 처음으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의 맏형 최형우의 결장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KIA 2승 1패) 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KIA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3차전 2-4 패배를 대승과 함께 깨끗하게 설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오는 28일 안방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차전을 승리할 경우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KIA는 4차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썩 밝지는 못했다. 전날 3차전 종료 후 팀의 4번타자 최형우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형우의 4차전 대타 출전도 될지 안 될지 체크를 해봐야 한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의 선발 라인업 제외에 낙담하기보다 차선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고민 끝에 최형우가 빠진 빈자리에 이창진을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앞선 1~3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섰던 나성범은 4번 지명타자, 중견수로 뛰었던 최원준이 우익수,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로 이동하는 변화를 줬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빠졌기 때문에 4차전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에게 강했던 선수들을 상위 타선에 배치했다"며 "타격 코치와 의논 끝에 우리가 최대한 점수를 낼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진은 2024 시즌 103경기 타율 0.262(191타수 50안타) 1홈런 18타점 4도루 OPS 0.731으로 백업의 위치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줬다. 상대 선발투수 유형과 컨디션에 따라 주요 게임 때마다 중용됐다. 특히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출루율 0.401을 찍으면서 KIA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의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창진은 올해 삼성전 12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약했지만 이날 맞붙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에게는 강했다. 통산 22타수 6안타, 타율 0.27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는 맞대결이 없었지만 지난해 3타수 2안타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이창진은 원태인 상대 강세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갔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자신의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 안타를 신고했다.

이창진은 KIA가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2·3루에서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다. 원태인에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찬스를 연결해 줬다. KIA는 이창진의 볼넷 출루로 잡은 1사 만루에서 2사 후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때려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창진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에게 또 한 번 중전 안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KIA의 대승에 '명품 조연'이 됐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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