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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하면 다 김민재 때문"…뮌헨 디렉터, KIM 억까에 폭발했다→"지도자 자격증 따고 와라" 언론 맹비난

기사입력 2024.10.26 14:20 / 기사수정 2024.10.26 14:20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이 김민재를 포함해 수비수들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은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 1-4로 패한 후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수비진의 실수에 관한 질문에 큰 분노를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 1분 만에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해리 케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페르민 로페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뮌헨 골망을 흔들면서 바르셀로나가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뮌헨은 전반 45분과 후반 11분에 하피냐에게 추가로 두 골을 실점하면서 바르셀로나에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한 김민재도 한 차례 뒷공간을 허용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범했다. 상대 선수의 영리한 플레이에 당한 것이다.

김민재는 전반 36분경 바르셀로나 수비 진영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로페스와 자리 싸움을 벌였는데, 높게 뛰어올랐을 때 로페스가 등을 툭 밀자 그대로 밸런스를 잃었다. 본인보다 15cm 이상 큰 김민재를 상대로 생각보다 쉽게 공을 따낸 로페스는 그대로 플레이를 이어가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을 도왔다.

1-4로 완패해 승점을 얻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점을 유지한 채 23위가 됐다. 디나모 자그레브전(9-2 승) 이후 애스턴 빌라(0-1 패)와 바르셀로나에 연달아 패배한 바이에른 뮌헨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에도 적색 신호가 켜졌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3점 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리그 페이즈에서 탈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5경기에서 13점을 벌려면 4승 1무를 거둬야 한다. 향후 일정에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을 비롯해 난적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어려운 일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한편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의 플레이에 관해 혹평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86/87),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91%(10/11), 태클 성공 2회, 최종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률 67%(4/6),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4/4)를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두 번째 실점 과정이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하피냐에게 내준 뒷공간 커버에 실패한 점도 지적받을 만했다. 

이것이 독일 언론의 비판 포인트가 됐다. 독일 매체 SPOX는 최저 평점인 5.5점을 주면서 "그는 3골을 내주는 과정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중요한 경합에 패했다. 두 번째 실점에 잘못 판단하며 밀렸다"라고 혹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다른 언론인 'TZ'도 김민재에게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TZ는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의 맨마킹이었다. 0-1 이전에 레반도프스키가 그를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1-2 전에 김민재는 로페즈에게 헤더 과정에서 밀렸다. 그는 공을 흘려보냈다. 그는 오늘 좋은 날이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은 선수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뜻이다. 6점은 거의 안 나오고 5점이면 최악이라는 뜻인데 김민재는 최악을 넘었다는 뜻이다.

독일 매체 '빌트'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그리고 하파엘 게헤이루에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줬고, 축구 전문지 '키커'는 김민재에게 더 가혹했다. 김민재가 5.5점, 우파메카노가 5점을 받아 김민재가 더 안 좋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에게 혹평이 쏟아지자 에베를 디렉터는 옹호에 나섰다. 또 실점 원인으로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진의 실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화를 내기까지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전이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에베를 디렉터는 언론인으로부터 김민재와 우마메카노의 실수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도자 자격증을 따라. 그러면 당신은 더 잘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수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실점할 때 수비 탓으로 돌리는 건 너무 쉽다"라며 "해리 케인이 골을 넣으면 그냥 케인의 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은 분열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라며 팀을 위해 선수 개인을 질책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에선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터트렸을 때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점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려다가 로페즈에게 밀려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뮌헨 선수들은 공중볼을 걷어내기 위해 위로 떠오른 상대를 밀어 무게 중심을 무너뜨린 로페즈에게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독일 매체 크로네 자이퉁에 따르면 경기 후 뮌헨의 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김민재에게 지적이 쏟아지자 옹호에 나섰다. 연합뉴스


옆에서 이 상황을 본 뮌헨의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는 "(로페스의) 팔이 영향을 미쳤다. 점프를 하면 조금만 밀어도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된다. 내가 봤을 때는 파울이었다"며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공중에 떴을 때 뒤에서 조금만 밀더라도 영향이 간다는 걸 알 것이다. 김민재는 공에 머리를 맞출 수 없었다. 그게 경기 흐름이 바뀐 시점"이라고 했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이자 바이에른 뮌헨 출신인 미하엘 발락도 "내가 보기에는 파울에 가깝다"면서 "로페스는 공을 쫓지 않고 김민재를 방해해서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했다. 주심이 이를 정상적으로 봤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에베를 단장 역시 논란이 된 김민재와 로페스의 경합 장면을 두고도 "심판 탓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김민재가) 밀린 게 공중볼 경합을 결정 지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짜증나는 상황이었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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