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을 향한 작심 폭로를 이어간 가운데, 두 사람이 출연했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가 재조명되고 있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부부 갈등을 털어놓았다. 최민환은 "율희가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며 "아이들을 좋은 유치원에 보내고 싶다고 해서 유치원을 멀리 보내고 있다. 등원하는 데만 1시간 30분 가량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율희는 "어느 엄마나 좋은 것을 제공해 주고 싶지 않나. 아이 교육비에 한 달 기본 800만 원을 소비한다"고 고백, 최민환은 "평일에 모든 시간을 아이들을 위해 써야 한다. 하원 시간도 각각 달라 통학만 하루에 세 번이나 시켜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불만을 말했다.
율희는 "어릴 때 엄마가 케어해 주지 언제 해주겠나 싶어 결정했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월 교육비 800만 원'에 대해 최민환이 부담되겠다면서 과하다는 의견으로 율희를 비판했다.
방송 1년 뒤인, 지난해 12월 율희와 최민환은 파경을 맞이했다. 현재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있다. 최민환이 세 아이를 키우는 것과 관련해서도 몇몇 이들은 "엄마가 아이를 버렸다", "책임감이 없다" 등 악플 세례를 쏟아낸 바 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율희를 향한 여론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는 지난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과의 이혼 관련 작심하고 폭로에 나섰다.
먼저 율희는 양육권을 가져올 수 없었던 이유로 "이혼 당시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지만 위자료 5000만 원에 양육비 200만 원을 제안 받았다"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5000만 원으로 네 명이 월세를 구할 순 있지만 양육비 주는 돈으로 월세가 빠져나가는 거다. 죽으라는 소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혼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을 때, 소위 말하는 잘 챙겨서 나오려면 소송밖에 없더라. 근데 1년간 너무 지쳐있었다. 든든한 회사도 있고 앞으로의 활동이 보장돼 있는 (아빠랑 살도록) 선택을 하게 된 것. 진짜 아이들을 위한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월 800만 원에 달하는 장거리 유치원을 보냈다는 것에 대해서도 "영어 유치원은 합의된 상태로 기분 좋게 다닌 곳이었다. 거리도 멀지 않았다. 1시간 반 거리를 누가 보내나. 나도 힘들다"면서 "육아는 엄마도 편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주의다. 와전이 됐다. 교육비도 제가 강요한 게 아니었고 전 남편과 둘 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합의하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율희는 최민환과의 결정적인 이혼 사유로 '업소 출입'을 주장했다. 그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가슴에 돈을 꽂는 등의 행위를 했다면서 "제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율희는 2022년 경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르면 최민환은 "지금 놀러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OO에는 아가씨가 없대요. 대기가 엄청 길대요" 등 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와 통화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율희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