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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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듯 "아파트 아파트~"…로제 앞 에스파·아일릿→데이식스 꼼짝 못하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24 17: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그야말로 '아파트' 열풍이다. 지난 18일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함께한 듀엣곡 '아파트(APT.)'로 가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또 하나의 세계적인 히트곡 탄생의 순간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첫 정규앨범 '로지(rosie)' 선공개 곡으로, 로제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해 이 노래를 썼다. 평소 '아파트 게임'을 즐겨한다는 로제는 "어느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아파트'는 음원차트에서도 '퍼펙트 올킬'을 이뤘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에서 1위를 석권,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입증했다.



특히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바로 음원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과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발매 전날 로제는 개인 SNS 계정에 "브루노에게 한국 술게임을 가르쳐준 밤"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브루노 마스는 로제와 함께 아파트 게임을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두 사람이 같은 애틀랜틱 레코드 소속이라는 점에서 협업곡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신곡이 나올지는 몰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아파트'는 "채영(로제 본명)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이라는 흔치 않은 구절로 시작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먼트(Apratment)라는 영문식 표기가 아닌 콩글리시로 '아파트'를 2분 남짓 반복한다. 또한 뮤직비디오 속 브루노 마스는 노래 가사 '건배 건배'를 한국말 그대로 따라부르는가 하면 태극기를 흔들기도 한다. 



이는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하고 친숙한 느낌을, 해외 팬들에게는 이색적인 광경을 선사한다. '아파트 게임'을 재현하는 해외 팬들의 모습이 담긴 쇼츠 영상도 인기를 끄는 가운데, 외국의 한 클럽에서 '아파트'가 흘러나오자 모두가 "아파트 아파트"를 외쳐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파트'는 발매 6일 만에 차트 붙박이 곡이 됐다. 동시기 컴백한 에스파, 아일릿과, 수년 전 곡까지 역주행 중인 데이식스 그리고 세븐틴, 뉴진스, (여자)아이들, 아이브 등 오랜 시간 차트를 지키고 있는 인기 그룹들의 기세 속에서도 로제는 홍보 없는 선공개곡 만으로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K문화, 그것도 K술게임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한류 열풍의 시작을 예감케 한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로제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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