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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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F 규민-GEN 렉스 "파이널 전까지 부족한 점 보완할 것. 목표는 우승" (PGS 5) [인터뷰]

기사입력 2024.10.24 12:1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DF 규민, GEN 렉스가 'PGS 5'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소감을 전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1일부터 23일까지 'PUBG: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PGS'는 전 세계 24개 프로팀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국제 대회로,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의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그룹 스테이지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총 24개 팀을 8팀씩 3개 조로 나누어 1일 차에는 A조와 B조, 2일 차에는 B조와 C조, 3일 차에는 C조와 A조가 경기를 치렀다. 하루에 펼쳐지는 경기는 총 6매치다.

모든 매치를 소화한 결과,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가 130점으로 1위에 올랐다. 텐바 이스포츠(TIAN)와 이터널 파이어(EF)는 각각 89점(순위 점수 35점, 킬 점수 54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한국의 광동 프릭스(KDF)는 8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디 익스펜더블스(TE)는 8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총 4팀이 출전했으며, 그중 광동 프릭스(KDF)와 젠지(GEN)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생존했다. 광동 프릭스는 88점으로 4위에 올랐고, 젠지는 67점으로 11위를 기록해 파이널 진출 티켓을 따냈다. 반면, 티원(T1)과 지엔엘 이스포츠(GNL)는 각각 49점(21위)과 22점(24위)을 기록해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이후에는 광동 프릭스 '규민(Gyumin)' 심규민 선수(이하 KDF 규민), 젠지 '렉스(Rex)' 김해찬 선수(이하 GEN 렉스)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그룹 스테이지를 마친 소감부터 전했다. KDF 규민은 "실수도 잦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매치가 많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스테이지를 4위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보완하면 그랜드 파이널에서 'EWC'와 마찬가지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GEN 렉스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면 파이널에서 호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해외팀들과의 경기 소감과 국내 대회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KDF 규민은 "국내 대회와 달리, 국제 무대에서는 팀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지형, 속도 등에 대한 판단이 더 정밀해야 한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선택의 갈림길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린 매치가 약 2개 있었다. 국내 대회와 달리 후반까지 살아남는 타 팀의 생존 인원도 많아 국내 대회와는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GEN 렉스는 "'PGS 3·4' 당시 상위 레벨의 팀들과 경기하다 보니 교전에서 지거나 운영적인 부분에서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무기력한 모습이 많았고,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이번 'PGS 5'도 'PWS'에 비해 게임단들의 체급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교전과 운영 모두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무엇일까. KDF 규민은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팀이 확정됐기 때문에 상대할 15개 팀에 맞춰 운영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할 것 같다"라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정형화된 게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가 더 강한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루 동안 맞춤 운영을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GEN 렉스는 "파이널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 단점을 최대한 빠르게 보완할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들이 생각하는 소속팀의 강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KDF 규민은 "광동 프릭스는 교전이다. 어느 팀과 교전해도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답했다. GEN 렉스는 "젠지도 운영보다는 교전이 팀 컬러다. 교전력을 더 다듬는다면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선수별 개별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KDF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전체 4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한 부분에 관해 질문했고, 규민은 "마지막 매치의 경우 이미 파이널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던 만큼 전반적으로 집중력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이전 매치들의 경우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2위까지 끌어올린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회가 오면 치킨을 획득할 수 있다"라며 "팀 스타일이 매치마다 운영으로 풀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을 빨리 내리는 편이라 운영으로 풀 수 없는 매치라면 애써 힘들게 서클에 진입하기보다는 킬 포인트 획득에 집중한다. 그래서 치킨이 없어도 고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후 첫날 랜드마크전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한 비결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KDF 규민은 "국제 대회에서는 확실한 랜드마크가 있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다"라며, "특히 'PGC 2024'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태에서 치르는 'PGS' 대회인 만큼, 지금 랜드마크전을 해보는 것이 'PGC 2024'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랜드마크전을 하더라도 나머지 매치들을 잘해 파이널 스테이지에 오를 자신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수류탄 투척 능력이 향상된 비결에 대해서는 "국제 무대에서 강팀들을 상대하기 위해 투척물 활용과 투척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은 연습을 했다"라며, "경기 내에서도 투척 상황에서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GEN 렉스는 현 소속팀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론도 맵 경기를 치렀다. 그는 "에란겔이나 미라마보다 생소한 지형이 많아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곳이나 교전을 안 해본 곳으로 가면 움직임이 더디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하루 동안 잘 복기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스테이지 호성적의 비결에 대해서는 "폼이 올라온 것도 있었고, 잘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더불어 미라마 두 번째 매치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장 흐름이 좋았던 만큼, 두 명이 생존했어도 최대한 점수를 획득해보자는 마인드로 임했다"라며, "자기장 변화에 따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빠르게 판단한 것도 주효했다. 10점을 얻은 이후에는 암울했던 분위기가 좋게 흘러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파이널 스테이지 목표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KDF 규민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4위 안에 들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GEN 렉스 역시 "1차 목표는 6위권 안에 드는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우승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KDF 규민은 "트위스티드 마인즈를 제외하면 우리 팀이 더 잘한다고 느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한국에 'PGC 2024' 출전권을 한 장 더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GEN 렉스 역시 "팬분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잘 살아남고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PGS 5'의 최종 순위에 따라 올해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에 출전하기 위한 'PGS' 포인트가 각 팀에 부여된다. 연간 'PGS' 포인트 누적 상위 8개 팀은 'PGC 2024'에 직행한다.

'PGS 5'의 모든 경기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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