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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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놈" 선배의 충격 폭언…59골 54도움+1100억 몸값 '무색'

기사입력 2024.10.23 21: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탈리아의 대표 '악동'이었던 안토니오 카사노가 현재 AC밀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하파엘 레앙을 비난했다.

카사노는 최근 밀란의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불화를 빚고 있는 것으로 소문난 레앙을 두고 "쓰레기"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면서 레앙이 높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에 비해 활약은 저조하다고 꼬집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비바 엘 풋볼'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한 이탈리아 축구 관련 이야기를 하는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카사노의 발언을 조명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카사노는 '비바 엘 풋볼'의 진행자인 렐레 아다니, 니콜라 벤톨라와 함께 폰세카를 칭찬하면서 레앙을 비판했다. 과거 1년 반 정도 밀란에서 활약했던 경력이 있는 카사노는 자신의 후배를 향한 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카사노는 첼시를 떠나 밀란으로 이적한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칭찬했고, 이어 폰세카 감독의 코칭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밀란을 훌륭한 경기를 했다. 이는 그들이 좋은 코치를 보유했다는 의미"라며 "폰세카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값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잘했다. 폰세카 감독은 빅클럽을 이끄는 감독이며, 축구를 잘 알고 잘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풀리시치와 폰세카 감독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카사노는 레앙 이야기가 나오자 현역 시절이 떠오르는 거친 언변으로 레안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카사노는 "이제 모두가 레앙이 쓰레기라는 걸 깨달았나? 이게 레앙"이라면서 "노아 오카포르는 훌륭했고, 풀리시치에게 패스를 잘 했다. 그러나 레앙은 그냥 달리고, 공을 운반하고, 아무렇게나 크로스를 올린다. 그는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앙은 그냥 돈을 받고 있을 뿐이다. 800만 유로(약 119억원)를 받는 건 미친 짓이다. 그는 겨우 두 달 동안 괜찮았다. 레앙을 챔피언으로 평가해야 하나? 무엇을 기준으로? 만약 당신이 형편없는 선수라면, 왜 당신에게 합당하지 않은 대가를 줘야 하나? 레앙과 오카포르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카사노는 특유의 직설적인 말투로 레앙이 '돈을 훔쳤다'고 비난하면서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레앙이 현재 성과에 비해 엄청나게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강화하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출신 레앙은 지난 2019년 LOSC릴을 떠나 밀란에 합류한 이후 220경기에 출전해 59골 54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데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좋기 때문에 밀란에서는 '크랙'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레앙의 유무에 따라 밀란의 경기력과 결과는 크게 갈린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레앙의 몸값을 7500만 유로(약 1118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레앙이 카사노의 마음을 돌리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폰세카 감독과 레앙이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카사노가 폰세카 감독의 편을 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폰세카 감독은 최근에도 레앙이 더욱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면서 레앙을 저격하는 등 꾸준히 레앙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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