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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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배우고 연구해야"…'가왕' 조용필이 음악을 대하는 자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22 17:50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예은 기자) 가수 조용필이 남다른 음악 사랑을 드러내며 끝없는 노력을 한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1968년 록그룹 에트킨즈로 데뷔한 후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단발머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창밖의 여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오랜 기간 발매했다. 60대였던 2013년 발매한 '바운스'는 남녀노소를 사로잡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70대가 된 조용필은 11년 만에 새로운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2022년과 2023년 발매한 싱글앨범 수록곡들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로,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11년이 이 걸린 앨범을 통해 조용필은 여전한 '가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물론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용필은 "가수로서 우선 노래하는 걸 좋아해야 하고 음악이 좋아야 하고 장르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들어야 되고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도 굉장히 창법이라든지 음성 내는 연습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연구하고, '저 가수는 저렇게 했는데 난 될까?' 이러면서 바로 시험도 해본다. 그게 재밌다"는 말로 '음악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사도 이쪽에서 써서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그 가사는 노래는 대중의 것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옛날에는 그걸 잘 모르고 했다. 음악이 좋으니까 하는 것이었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차츰차츰 깨닫게 돼서 디테일하게 연구하는 편"이라며 "배워야 한다. 계속 배우고 있다"는 말로 가수 인생 5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음악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옛날곡부터 최신곡까지 모두 섭렵하며 듣는다고도 전했다. "요즘은 제가 AFKN을 듣는다"고 밝힌 그는 "하루종일 음악만 나오고 최신곡부터 옛날곡까지 시간대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흐름과 장르, 음악의 변화 이런 걸 듣게 된다"며 이 역시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상 역시 음악과 함께다. 집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것이 일상의 전부라는 조용필. 그는 "펜데믹 시절에 집에만 있었지 않나. 그때는 집, 스튜디오, 집, 스튜디오만 했다. 근데 그거 끝나고도 집, 스튜디오밖에 없다. 하는 게 집 들어와서도 듣고 적는 게 일이다. 그냥 그거밖에 모른다. 그래서 다른 것에 대해선 무식한 편"이라고 말했다.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래도 돼'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기 때문. 

조용필은 "뭐든 힘든 과정이 있어야 하나의 것을 완성할 수 있지 않나. 지금 힘들다고 계속 힘들어하면 결국 못한다. 힘들어도 일단 끝을 내봐야 그것이 요만한 것이라도 거기에 대해 나중엔 더 발전이 되지 않을까. 무조건, 힘들어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0대의 나이에도 좋은 음악을 위해 노력 중인 조용필이 전한 감동 메시지였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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