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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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최양락 구두 싸대기 사건…"순간 화가 나 휘두른 것"

기사입력 2024.10.24 18:17 / 기사수정 2024.10.24 18:17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이홍렬에게 구두 따귀(?)를 맞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는 '구두 따귀 사건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최양락은 이홍렬이 자신의 미담을 풀자 "그렇게 착한 (최)양락이를 왜 때렸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홍렬은 이에 발끈하며 "나 없는 데서는 그 얘기하지 마라. 나랑 둘이 있을 때만 얘기해라. 그 상황이 다른 사람이 돼도 (똑같을 것)"라고 했다. 



최양락이 "(이홍렬이) 구두 뒷발로 '이 X의 새끼' 이러면서 따귀를 갈겼다"고 폭로하자, 이홍렬은 "언젠가 한번 네가 어디 나가서 그 얘기를 했는데 신문 기사에 '이홍렬이 뒷발로 때렸다'면서 자꾸 살이 붙더라"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보다 못한 이홍렬은 최양락과 함께 그때의 상황을 재연했다. "그 상황이 다시와도 또 대린다"라는 말과 함께 이홍렬은 "난 20대 후반이었고 너는 MBC에서 개그맨이 돼서 KBS로 이직을 했을 때였다. 장소는 KBS 별관 무용단실이었다. 너랑 내 사이에 긴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홍렬은 MBC 공채 개그맨이었지만 당시 구경 차 KBS를 방문했던 것이라고.

이때 최양락은 "좋은 얘기는 하고 가야 한다. MBC 데뷔하기 전에 1차 서류심사 때 형님이 영화진흥고사 녹음실에 녹음을 하러 오신 거다. 홍렬이 형이 워낙 유명하지 않았나. 내가 뻔뻔한 사람이 아닌데 '팬입니다. 개그맨 시험 볼 사람인데 이것(서류) 좀 봐주시겠습니까' 부탁했다. 그랬더니 200자 원고지 10장을 하나하나 다 보셨다"고 떠올렸다. 




이홍렬은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게 아마추어가 쓰기에는 밀당도 알고 개그맨들밖에 할 수 없는 구성을 완벽하게 해냈더라. 내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결국 합격했다. 그때는 신문에 다 나왔다. 이후에 KBS에서 다시 만났다"면서 "이경규랑 동기라고 하길래 '걔는 왜 그러냐. 내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불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잖아. 근데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말도 안 하고 내 담배를 입에서 툭 꺼내가지고 지가 (불을) 붙이고 주냐. 기쁜 나쁘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최양락은 "그거 상식 이하네. 나는 참 이해가 안 된다"라며 이홍렬의 말에 공감해주면서 이경규와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이홍렬은 이러한 최양락의 행동에 순간 화가 나 구두를 휘두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홍렬은 "구두 뒷발로 때린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구두 뒷굽으로 때리려면 구두를 돌려야 한다. 저 놈이 괘씸했던 거라 돌릴 시간도 없었다. 구두를 휘둘르긴 했지만 살짝 스쳤을뿐 맞진 않았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최양락은 "내 원고를 봐준 걸 까먹었다. 인간이 자기 조금 섭섭한 건 다 기억하고 잘해준 건 까먹는다. 죄송하다"라는 사과와 함께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 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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