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인용 식탁' 이동국이 아내 이수진과의 첫 만남을 밝혔다.
21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20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고 2020년 41세 나이로 은퇴한 축구 선수 출신 이동국이 출연했다.
이동국은 2005년 7년 연애 후 미스코리아 하와이 출신 이수진 씨와 결혼해 4녀 1남을 얻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녀들과 출연해 가족을 공개한 바 있다.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시안까지 오남매를 서포트하며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동국은 유소년 축구 교실을 4년째 운영 중이다. 이동국은 막내 시안과 축구를 하거나 재아와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자녀 동반 예능을 통해 절친이 된 배우 이종혁, 2011년 6세 연하 사업가 아내와 결혼해 남매를 둔 배우 안재모, 2009년 1살 연상 배우 김성은과 결혼해 삼남매를 둔 축구 선수 후배 정조국을 초대했다.
1979년생인 이동국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갈 때 경계에 있었다"라며 '라떼 토크'를 시작했다. 동갑인 안재모는 "PCS가 나왔다"라며 끄떡였다.
이동국은 통신사마다 달랐던 휴대전화 앞자리를 언급하면서 "지금은 없어졌지만 신세계 통신 017이 메인 스폰서였다. 그때 당시 휴대폰 요금을 2년간 무상으로 지원해줬다. 국제 전화는 막아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동국은 "아내가 대학생할을 하면서 여름방학 때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대표팀 숙소가 남산 밑에 호텔에 있었다. 아내는 이민 가고 나서 한국에 처음으로 온 거다. 그때 비가 엄청 많이 와서 경기가 딜레이됐다. 밖에서 훈련을 못해 숙소에서 웨이트하고 있었다. 아내도 한국 여름은 날씨 좋다고 해서 왔는데 장마와 태풍이 와서 밖에도 못 나간 거다. 그러다 로비에서 왔다갔다 하며 보게 됐다"라며 인연을 맺은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축구 선수라고 하니 모르는 거다. 그래서 알려줘야겠다 싶었다. 아내는 하와이로 가고 어떻게 하면 해외 통화를 할까 생각하다가 와이프에게 컬렉트 콜로 전화하라고 했다. 그게 되더라. 거는 것만 안 되게 해놓고 받는 건 되게 해놓은 거다"고 떠올렸다.
이동국은 "그때가 연애 초반이었다. 1년 전화비가 2억이 나왔다. 수신자 부담이 더 비싸지 않냐. 요금 폭탄을 맞아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요금은 전부 신세계 통신에서 낸다고 해서 한 건데 그때 당시에는 연애할 때라 그렇게 많이 나온줄 몰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종혁은 "너 때문에 2억 나왔다. 책임져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