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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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난조' 김병현, 7실점 부진

기사입력 2007.06.09 22:51 / 기사수정 2007.06.09 22:51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비로 1시간 연기된 탓이었을까. 김병현이 플로리다 말린스 이적 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김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각) 돌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2.2이닝 동안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1회초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잘 잡은 김병현은 칼 크로포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곧이어 타이 위긴튼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허용, 첫 실점했다. 이후 델몬 영에게 중전 적시타, 브랜든 해리스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내줘 총 4점을 실점했다.

2회는 무실점을 잘 처리한 김병현은 3회초 해리스에게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허용했고 투수인 J.P. 하웰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추가 실점했다. 김병현은 엘리자 듀크스에게 볼넷을 주고 마운드를 내려웠다.

김병현은 투구수 82개를 기록하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절반인 41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 불안에 시달렸다. 볼넷도 4개나 내줬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김병현이기에 이날 피칭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경기 시작 전 비가 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가량 늦게 시작됐고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애를 먹은 게 사실이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부진은 경기 시간의 지연과 제구력 난조가 겹쳐 나온 것이다.

한편 플로리다는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14-8 대승을 거뒀다. 플로리다는 4회까지 2-8로 뒤지고 있을 정도로 초반에 애를 먹었지만 제레미 허미다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반격을 개시했고 이후 무려 8점을 쓸어담으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플로리다는 5할 승률(31승 31패)에 복귀했다.

[사진 = 플로리다 말린스 공식 웹사이트]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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