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꿈의 영입으로 점찍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의 엘링 홀란은 바르셀로나의 꿈의 영입이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홀란은 이제 24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던 그는 202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재능을 만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무려 3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맨시티의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 데뷔 시즌에 무려 52골을 터트린 홀란은 발롱도르까지 노렸지만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그치며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2023-24시즌엔 득점력이 약간 줄어들었지만 27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홀란이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는 또다시 리그 정상에 올라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올시즌도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0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견의 여지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기에 몇몇 빅클럽들이 홀란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홀란 영입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맨시티의 엘링 홀란은 바르셀로나의 꿈의 영입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홀란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내년 여름 홀란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현 시점에서 비현실적이며, 홀란도 이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라며 현 상황에서 홀란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향후 2~3년 안에 홀란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홀란은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이 끝나면 남은 계약 기간은 2년인데, 만약 홀란이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택한다면 맨시티도 홀란에 대한 제의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홀란의 이적 가능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실제로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은 과거 "내 생각엔 엘링은 모든 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싶어 하는 거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렇다면 홀란은 최대 3~4년 동안 모든 리그에 머물 수 있다. 독일에서만 2년 6개월, 영국에서 2년 6개월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라며 아들이 새로운 리그에 뛰고 싶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모든 건 홀란의 의지에 달렸는데, 맨시티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홀란과 더 오래 동행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9월 "홀란은 곧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된다"라며 "새로운 조건으로 인해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현재 맨시티에서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원)를 수령 중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950만 파운드(약 343억원)에 이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홀란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선수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원)를 받고 있는 맨시티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뿐이다.
이미 급여가 프리미어리그 전체 2위에 해당되는 엄청난 액수이지만 홀란이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는다면 주급이 크게 인상돼 더 브라위너를 뛰어넘는 리그 최고 연봉자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스코어90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