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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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라 '김병현 지원군' 나선다

기사입력 2007.06.09 02:37 / 기사수정 2007.06.09 02:37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이제 플로리다의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김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등판한다. 이미 김병현은 지난달 19일 탬파베이전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플로리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선발 경기에서 따낸 승리였다.

최근 김병현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칭스태프로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를 보장 받은 김병현은 이에 호투로 보답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했다.

현재 김병현은 플로리다 이적 후 2승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며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4.40을 마크 중이다.

'겁없는 새내기' 하웰과 격돌

김병현을 상대로 탬파베이가 내세우는 카드는 왼손투수 J.P. 하웰이다.

하웰은 지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가 1라운드에서 지명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2005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했지만 3승 5패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하웰은 이듬해 조이 개스라이트와 트레이드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있다 탬파베이의 '콜업'을 받은 하웰은 지난 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3이닝은 퍼펙트로 처리해 눈길이 간다. 그의 안정적인 피칭에 탬파베이 코칭스태프도 합격점을 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쩌면 서재응의 부진이 하웰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끈 것일 수도 있다. 탬파베이 선발진은 제임스 쉴즈와 스캇 카즈미어 외엔 제 몫을 해주는 투수가 없어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고 있다.

'좌투수 킬러' 카브레라, 득점 지원군 나선다

탬파베이의 선발투수 하웰은 좌투수다. 그렇다면 플로리다 타자 중 좌투수에 강한 선수는 누구일까.

플로리다의 간판타자 미구엘 카브레라는 '좌투수 킬러'나 다름없다. 카브레라는 올 시즌 현재 좌투수 상대 타율이 무려 .457(46타수 21안타)에 이른다. 올 시즌 12홈런 중 6홈런을 좌투수에게 뽑아냈다.

특히 카브레라는 김병현이 등판했던 지난 3일 밀워키전에서 좌투수 크리스 카푸아노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어 9일 경기에서도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로리다에는 핸리 라미레즈  미구엘 올리보 등 좌투수에 강한 타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9일 탬파베이전에서도 김병현의 투구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미레즈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27(55타수 18안타)를, 올리보는 .357(42타수 15안타)를 기록 중이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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