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주, 김예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전역에 각국의 팬이 몰려들었다.
17일 오전, 제이홉이 강원도 원주 육군 제36보병사단에서 전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4월 18일 입대한 후 18개월 만이다.
지난 6월 진에 이어 이날 방탄소년단 두 번째 군필자가 탄생하게 되면서 팬들의 마음은 일찍이 들뜬 상태다. 부대 앞에 수많은 현수막이 걸린 것은 물론이고, 수십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기까지 했다.
일본, 브라질, 이탈리아 등 방탄소년단이 '월드스타'인 만큼 세계 각국 팬들이 부대 앞에 자리잡았다. 한 이탈리아 팬은 "9월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었다"며 "제이홉을 보기 위해 조금전에 도착했다"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당연히 국내 팬도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12살 초등학생 남자 팬은 아버지와 함께 서울에서 원주까지,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 그는 "방탄소년단 팬이자 제이홉 팬"이라고 말했다. 가방에는 방탄소년단 키링이 달려 있었다.
또한 20여 명의 일본인 팬이 줄지어 부대 앞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삼삼오오 자리한 이들은 제이홉이 위병소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리며 방탄소년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다.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던 바. 그러나 팬들의 제이홉 사랑은 말릴 수 없었다.
한편 제이홉은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를 이어왔다. 이날 군 복무를 마치고 방탄소년단 멤버 중 두 번째로 아미 곁에 돌아온다.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