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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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 감량 투혼' 김대명, '더러운 돈' 향한 직진 액션 [돈 TOUCH③]

기사입력 2024.10.17 15: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대명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로 첫 범죄 액션 장르에 도전, 체중 감량까지 다양한 노력으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대명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명득(정우 분)과 친형제처럼 지내며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 하는 형사 동혁 역을 연기했다.

동혁은 수사 도중 범죄 조직의 불법자금에 대해 알게 되고, 평소처럼 뒤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더러운 돈'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인생 역전'의 마지막 한탕을 제안한 명득과 함께 돈을 훔치지만, 현장에서 형사가 죽고 돈의 행방을 쫓는 조직이 조여오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김대명은 우정과 의리에서 시작했던 범행 계획이 꼬이면서 점점 치닫는 갈등 속 혼란을 겪는 동혁을 표현하기 위해 15kg의 체중 감량에 도전, 전작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대명은 "소년 같았던 동혁이 일련의 커다란 성장통을 겪으면서 남성이 돼 가는 모습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사람이 커다란 고통이 한꺼번에 밀려오면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외적으로 드러나는데, 그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수긍했다"고 체중 감량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작품을 시작했을 때와 대비해 15kg를 감량한 김대명은 "몸을 만들면서 살을 뺀 것은 아니었지만, 진이 빠지는 고통을 느꼈다"고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감독님이 영화를 얼마나 애정 있게 준비하는 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얘기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추격전까지, 눈과 비가 오는 추운 날씨 속 진행했던 액션 촬영도 김대명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김대명은 "그런 큰 액션들을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무술감독님과 의견을 조율하며 자세와 합을 맞춰나갔다. 사실 정답의 키는 감독님이 가지고 있지 않나. 저는 연기를 하고, 'OK'는 감독님에게 맡기는 것이었다"며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으려 했던 과정도 밝혔다.

감정 표현에도 집중했다. 매 작품 캐릭터의 감정 그래프를 그리며 세세히 분석해 연기에 집중해 온 김대명은 "이제까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복잡했던 것 같다"고 동혁 캐릭터를 해석했다.



또 "어떻게 보면 작품 자체로만 봤을 때 엄청나게 새롭다는 것보다는 '찐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감정들을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이번 영화에서 집중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과거 김대명과 단편 영화 현장에서 만난 후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된 김민수 감독도 "동혁은 선과 악의 부분이 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온도가 높은 사람이다. 김대명이라는 배우 덕에 동혁이라는 인물에 더 온기가 감돌 수 있었다"며 고난의 상황 속 세세하게 변하는 감정들까지 섬세히 연기한 김대명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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