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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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태용, 中 편파판정 경고+승리 자신…"승률 50대50, 공정한 경기 기대"

기사입력 2024.10.15 16:35 / 기사수정 2024.10.15 16: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중국 원정에서 예선 첫 승을 겨냥한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1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를 예상하며 두 팀 모두에게 기회는 똑같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15일 오후 9시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C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인도네시아의 목표는 8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1938 프랑스 월드컵 때 본선에 진출했는데, 당시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절이었고 심지어 자동 출전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자력으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3라운드가 지난 현재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둬 승점 3으로 6팀 중 5위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2위 호주(승점 4)와의 승점 차가 1점 뿐이라 중국전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중국은 이번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해 C조 최하위를 차지 중이지만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이다.

이번 중국과의 맞대결은 중국 홈에서 열리고, FIFA 랭킹도 중국(91위)이 인도네시아(129위)보다 더 높다. 상대 전적 역시 3승3무11패로 인도네시아가 열세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모두에게 50 대 50의 기회가 있다"라며 인도네시아에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 결과는 누가 기회를 더 잘 활용하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로서는 과소평가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라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신 감독은 지난 11일 바레인과의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3차전 맞대결에서 나온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정규 시간을 넘어  후반 추가시간 6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2-1로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지 않았고, 정해진 추가시간에서 3분이나 더 흐른 뒤 바레인의 동점골이 터진 후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승리를 놓치자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스태프는 크게 분노했다. 신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시간은 6분이어야 했는데 9분이 넘었다"라며 "그렇다면 심판의 결정은 편파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심의 판정을 비난했다.

중국 원정 앞두고 바레인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 감독은 "난 선수들에게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라며 "우린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히 인도네시아와 중국 간의 경기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황에 관계없이 내일 공정한 경기가 잘 치러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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