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동료 연예인들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 6월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진호는 14일 오전 자신의 개인 채널에 2020년부터 불법 도박을 시작했으며, 많은 이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아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진호가 방탄소년단 지민, 이수근, 하성운 등에게서 돈을 빌렸으며, 이들이 이진호로부터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지민은 1억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진호는 사채까지 써 사채빚만 13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가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이날, 그의 출연작인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당연히 이진호는 참석하지 않았고, 해당 작품은 팀전으로 진행된 만큼 이진호를 편집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또다른 출연 예능프로그램인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하차가 결정됐다.
더불어 이진호가 지난 6월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인에게 수천 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한 사건으로, 지난달 초 당사자 사이 합의가 이뤄지면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했다.
다만 당시 이진호가 돈을 빌린 것이 불법 도박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진호가 이미 동료 연예인들의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진 만큼, 이 피소 사실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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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