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엔 배우 박정민이 내년 휴식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레인보우')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박재범, 샤이니 키와 박기영, 배우 박정민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박재범은 이영지가 "재범님이 저를 볼 때마다 제가 발전해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영지 씨요? 영지 씨는 괴물이죠. 무섭다"고 극찬하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데뷔 14년 차 배우 박정민은 공개 예정 작품을 포함해 현재 참여 작품이 46편이라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편수냐"라는 이영지에 박정민은 "그래서 내년에 쉬려고요"라며 단호하게 휴가 계획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하셨던 이유가 있나"라는 물음에 그는 "'쉬어야지' 해놓고 거절할 수 없는 것들이 들어오면 열심히 했는데, 이번엔 조금 더 마음을 굳게 먹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정민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고 하자 이영지는 "혹시 지금 이 프로도 거절 못하셔서 나왔냐"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그는 "정말 나오고 싶었다. 저의 장래희망 중 하나였다. 버킷리스트"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강동원과 함께 참여한 넷플릭스 '전,란'을 소개하기도. 그는 "'강동원, 박정민 몸종 된다'라는 기사가 났더라. 다른 말이 필요없다. 그 카피 하나로 이 영화의 홍보는 끝난 것. '박정민이 몸종이 아니라고?' 회로가 꼬이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산문집도 냈다는 박정민은 1인 출판사 대표 본업 배우를 비롯해 감독, 작가 등 다양한 직업으로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박정민은 "안 좋아한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남이 쓴 걸 보고 싶어서 출판사 대표가 됐다"고 답했다.
세 번쨰 게스트 키는 '레인보우'를 통해 새 미니앨범 '플레저 숍'(Pleasure Shop)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최근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했던 순간을 언급하며 "선배님이 음악 방송 1위 하시고 눈물을 흘리는데 저도 눈물이 날 뻔 했다. 1등 하는 게 너무 당연한 사람이 1등을 했는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게 (감동이었다)"라며 키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 속 키는 "제 연차에 이렇게 1위를 받는 게 쉽지 않은데 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겠다. 이게 제 업이니까 계속 하겠다.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과 함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키는 "팀도 아니고 솔로인데"라며 "솔로로서 1위가 3년 만이기도 했고,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샤이니'라는 팀은 항상 잘됐고 비전도 있지만, 그런 '팀의 브랜드 가치에 비해 내가 낮게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고민이 늘 있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열심히 (팀의 가치에) 맞추려다 보니 이제 좀 할만 하다. 모든 게 재밌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영지가 30대에 접어든 키에 "항상 한결 같고 새로운 배움을 찾으시는 게 대단하다. 서른은 어떠냐"라고 묻자 키는 "저는 제 20대가 마냥 자랑스럽거나 뿌듯하지만은 않았다. 그때의 오류들을 수정할 수 있는 시기가 30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0대가 되면 지금의 오류를 고쳐가며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영지는 "마음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