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한석규가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딸 채원빈을 의심한다.
11일 첫 방송된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딸 장하빈(채원빈 분)을 의심하는 장태수(한석규)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장태수는 딸을 데리러 간 학원에서 장하빈이 학원을 그만둔 지 두 달이 넘었다는 말을 들었다. 독서실에서도 해당 학생의 이름은 등록한 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딸을 마주한 곳은 다름 아닌 경찰서. 경찰관은 "아이들끼리 다툼이 좀 있었다. 현장에서 도난된 핸드폰 몇 대가 발견됐다. 서로 본인 게 아니라고 한다. 신고 받고 간 모텔에서 확인했다"라며 사건을 설명했다.
추궁하는 장태수에 장하빈이 부정하자 함께 범행을 저지른 아이들은 "너도 가출한다며. 우리 팸 들어오고 싶다며"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하빈은 "그런 적 없다. 핸드폰도 쟤들이 훔친 거다"라며 재차 부인했다.
딸과 집에 돌아온 장태수는 장하빈에 "그동안 내가 아빠 노릇 제대로 못 한 거 잘 알아. 그러니까 앞으로 같이 시간 보내면서(회복하자)"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장하빈은 "난 그러고 싶지 않아”라며 말을 끊으며 부녀 간의 불화를 드러냈다.
이후 딸의 가방 안에서 핸드폰을 발견한 장태수. 그는 딸에게 "누구 핸드폰이냐"라고 다시 한 번 추궁했지만 장하빈은 "자식 물건 뒤지는 부모가 또 있나 보지. 훔친 핸드폰일까봐? 파출소에서 내가 한 말 안 믿었잖아"라며 반박했다.
이에 장태수 역시 "네가 거짓말 하는데 내가 어떻게 믿냐"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부녀 간 팽팽한 긴장감을 보였다.
장태수가 동료 경찰에 핸드폰 번호 조회를 부탁하는 것을 엿들은 장하빈은 그날 새벽, 몰래 방에서 나와 장태수가 가져간 휴대폰을 가져갔다.
동시에 울리는 알림소리. 문자 내용에는 ‘너 그러다 뒤져. 당장 전화해 시XX아’라는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태수는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담임으로부터 딸이 수학여행 불참했다는 사실을 접했다. 담임이 장하빈의 행방을 묻자 당황한 그는 “다시 연락드리겠다”라며 급히 전화를 끊었다.
사건 현장으로 복귀한 장태수는 가방에서 발견된 딸의 핸드폰이 대포폰임을 확인하고, 위치 추적을 시도했다. 이에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마지막 위치 추적이 살인 사건이 발생한 곳이었던 것.
그 시각, 캐리어를 끌고 건널목에 멈춘 장하빈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자 횡단보도로 뛰어들었다.
"얘가 왜 여길"이라며 당황하던 장태수는 피해자 혈액형이 O형이라는 말에 자신의 피와 대조했지만, 일치하지 않는다는 답변해 안도했다.
그것도 잠시, 딸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한 그는 “애가 갑자기 빨간 불에 뛰어들었다니까요”라는 운전자의 증언에 혼란스러워 했다.
이후 예고편에서 장태수는 딸 장하빈의 행적을 좇는 동시에 살인 사건에서의 증거도 모아 나간다. 이 과정에서 딸 장하빈을 향해 커지는 의심에 장태수가 취할 행동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MBC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