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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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이재성, 요르단에 도서관 차렸다…2만5000명 관중 순식간에 '얼음' [암만 현장]

기사입력 2024.10.11 00:03 / 기사수정 2024.10.11 00:39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명실상부 현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연합뉴스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명실상부 현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후보로 선정된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와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재성이 골망을 흔들자 순식간에 조용해진 경기장은 마치 도서관 같았다. 도서관을 소란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붉은악마를 비롯한 한국 응원단이 경기장 구석에서 태극전사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의 헤더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요르단은 FC서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야잔 알아랍을 중심으로 구축한 백3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앞세워 페널티 지역 앞에 탄탄한 수비벽을 쌓고, 공을 빼앗으면 측면을 통해 역습을 펼치는 전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경기 초반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효과를 보기도 했다. 상대 공격수의 반칙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다.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명실상부 현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연합뉴스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명실상부 현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연합뉴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황희찬 선발 카드를 꺼내면서 가동한 '플랜B'는 전반 23분 만에 꼬여버렸다.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 수비진의 거친 견제를 받은 황희찬이 결국 전반 20분경 쓰러지면서다.

한국은 급하게 엄지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황희찬의 부상에 분위기가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요르단 홈 팬들도 이를 아는 눈치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고 휘파람을 부는 등 요란스런 응원전을 펼친 요르단 홈 팬들은 황희찬이 부상으로 교체되자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요르단이 몇 번 좋은 공격을 보이자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랬던 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재성의 선제골이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설영우가 순식간에 자신을 마크하던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이 높게 뛰어올라 내려찍는 헤더슛으로 연결해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명실상부 현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연합뉴스
요르단전 악몽 재현은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명실상부 현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과 10월 소집 기간 부주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하면서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뜨겁게 달아오른 암만국제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연합뉴스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요르단의 골망이 출렁이자 암만국제경기장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시끄럽던 요르단 응원은 입을 다물었고, 북소리와 박수소리도 사라졌다. 마치 도서관에 온 느낌이었다.

설영우의 어시스트가 나왔다는 점, 그리고 훌륭한 리더십으로 주장 김민재를 도와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이재성이 골맛을 봤다는 점 모두 긍정적이다. 홍명보호는 후반전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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