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TV조선 대학가요제'의 출연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꼽았다.
10일 오전 TV조선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대학가요제'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동준 CP,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 MC 전현무를 비롯해 심사위원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참석했다.
앞서 제작진은 약 1700여 팀의 실력 있는 참가팀들을 3달 동안 거의 매일 오디션을 봤고, 그 중 5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스케일을 자랑했다.
이날 MC 전현무와 8명의 심사위원들은 각자 기억에 남는 참가자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임한별은 "반짝거리는 대학생들이 정말 많았는데 뇌리에 스치는 여대생이 있다. 전세계 여대생 중에 가장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소유는 "한 명만 뽑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실력을 떠나서 기억에 남는 팀이 있다. 헤비메탈 쪽인데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윤상은 "왜 기억하기 어렵냐면, 누가 정말 잘해서 기억하려고 하면 다음 참가자가 바로 그걸 덮는다. 거짓말처럼 자꾸 덮이다 보니까 누구 한 명을 정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포인트는 밴드와 개인 보컬의 대결로 생각해도 재밌을 것 같다. 그만큼 밴드도 다양하게 참가했고, 솔로 가수들도 많이 튄다. 과연 누가 우승할지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김이나는 앞서 김현철의 멘트에 공감하며 "내가 너무 기대하면 충분히 잘하는 데도 실망하게 될까 봐 기대치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한 친구는 잊을 수 없는 안광을 가졌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MC를 맡은 전현무는 "'대학가요제'가 차별성이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이 팀은 정말 차별성이 있다. 다른 오디션에서 볼 수 없는 팀이 생각난다"며 "힌트를 드리자면 카이스트의 스트레스.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면 이 정도 스트레스를 받는구나"라고 짧지만 강렬한 비유로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god 김태우는 대학가요제의 마지막 세대 쯤에 있었다며 "예전에 TV로 봤던 대학가요제를 심사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겨 영광스럽다"는 출연 소감과 함께 유독 강조한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그는 "약간 저만 강조를 했던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주얼도 많이 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진행자가 "아무래도 비주얼 가수"라고 말하자 김태우는 "제가 비주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서 비주얼을 많이 보고 있다"고 솔직하게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한편, 'TV조선 대학가요제'는 1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