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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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백 감독 "네덜란드전은 어려울 것이다."

기사입력 2007.06.02 05:41 / 기사수정 2007.06.02 05:4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상암,.이상규 기자] 핌 베어백 국가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털어 놓았다.

베어백 감독은 1일 네덜란드전을 앞둔 기자 회견에서 "네덜란드전은 어려울 것이다. 한국과 네덜란드 각 포지션 별로 선수들의 기량을 본다고 해도 네덜란드가 뛰어나다."라고 객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네덜란드는 피파 랭킹 6위의 유럽 강호로서 판 바스텐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피파 랭킹 51위 한국이 네덜란드를 제압하면 9년전 0:5 패배의 설욕 이상의 긍정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그는 "네덜란드가 뛰어난 팀이기에 어렵고도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네덜란드전 각오를 밝혔다. 네덜란드전 전망에 대해 "우리는 기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서 네덜란드전에 임한다. 수비시의 강한 압박을 통해서 공격을 펼친다."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해 베어백호 출범 이후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스타일을 확고하게 지켜가고 있다. 그 과정이 때로는 비효율적 이었지만 네덜란드전을 통해 한국의 현 전력을 진단하여 아시안컵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백 감독은 이러한 스타일에 대해 "네덜란드전도 평소처럼 할 것"이라고 밝혀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는 네덜란드와 정면 승부를 할 것임을 피력했다.

이번 네덜란드전은 아시안컵을 40여일 앞두고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호흡을 극대화하여 조직력 향상을 꾀하는데 주력한다. 베어백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 지어야 하므로 네덜란드전이 아시안컵을 향한 마지막 테스트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혀 선수들의 경쟁심을 유도했다.

하지만 지난 우루과이전에서는 '이영표-김동진-김상식-오범석'으로 짜인 4백 라인의 조직력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고 2골을 내줬다. 네덜란드전에서는 '김동진-김진규-강민수-송종국'의 새로운 4백 라인을 앞세워 조직력 향상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베어백 감독은 "수비를 조직적으로 운영하는게 필요하다."라고 밝혀 수비 조직력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전 승리의 관건은 그동안 즐겨 구사했던 빠른 측면 공격이 통하느냐의 여부다. 베어백 감독은 스피드, 개인 기술, 팬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좋은 공격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지만 네덜란드의 거대한 벽을 뚫을 수 있을지는 의문. 최근 K리그에서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는 염기훈(전북) 이천수(울산)의 빠른발과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은 네덜란드전을 전력 강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네덜란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여 아시안컵 전망을 밝게 할지, 아니면 우루과이전에 이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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