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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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마지막 종목 끝나고 울컥했다"

기사입력 2011.09.25 16: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 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에 자력으로 진출한 손연재(17, 세종고)가 금의환향했다.

손연재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몽펠리에 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체조경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107.75점을 받으며 11위에 올랐다.


이 대회 15위까지 주어지는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곤봉이 끝난 뒤 울컥했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혼자 힘들게 훈련을 한 것과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부터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바로 메인 훈련지를 국내가 아닌,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기는 일이다.

손연재는 올해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했다. 이곳은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대표 선수들의 훈련지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랭킹 상위에 올라있는 상당수의 선수들이 이곳을 훈련지로 선택했다.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점은 손연재에게 큰 도움이 됐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훈련을 한 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좋은 시설과 수준 높은 환경에서 훈련을 한 점은 손연재에게 축복이었다. 하지만, 먼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려움도 이겨내야 했다. 손연재는 "올림픽 출전이 거의 확정됐을 때, 지나간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이 났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지금보다 더욱 노력하고 열심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런던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달라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기량 향상을 위해 '고독'과 맞서 싸운 손연재는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이준건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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