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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열세 극복 실패…'4일 쉰' 엄상백, 4이닝 4실점 패전 위기 [준PO2]

기사입력 2024.10.06 16:11 / 기사수정 2024.10.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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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이겨내지 못했다.

KT 위즈 우완 사이드암투수 엄상백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주춤했다.

총 투구 수는 81개였다. 체인지업(35개)과 패스트볼(24개), 커터(22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1회말 홍창기를 1루 땅볼, 신민재를 2루 땅볼, 오스틴 딘을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신민재의 타구는 처리하기 까다로워 보였으나 김상수의 호수비가 빛났다.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루킹 삼진,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 박동원을 투수 땅볼로 제압했다. 

2-0으로 앞서던 3회말 실점을 떠안았다.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타구는 엄상백의 글러브에 맞고 뒤로 흘렀다.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홍창기의 타석서 박해민과 문성주가 이중도루에 성공해 무사 2, 3루를 이뤘다. 홍창기의 2루 땅볼에 박해민이 득점해 2-1이 됐다. 신민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는 2-2. 신민재의 도루로 1사 2루.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 문보경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엄상백은 4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1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문상철이 1루 땅볼 아웃을 만드는 듯했으나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엄상백에게 송구한 것은 실책으로 이어졌다.

후속 김현수의 2루 땅볼로 1사 3루. 박동원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3-2 점수를 뒤집었다. 박해민의 1루 파울플라이 후 문성주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4-2로 격차를 벌렸다. 홍창기의 투수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5회말에도 엄상백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엄상백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KT는 투수 주권을 교체 투입했다. 주권의 1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이어 오스틴이 우중간 안타를 생산했다. 신민재가 홈으로 파고들었고,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빠르게 홈으로 공을 연결했다. 원심은 홈에서 태그아웃.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되며 점수는 그대로 4-2가 됐다.


엄상백은 지난 1일 KBO리그 사상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 선발 등판했다. SSG 랜더스를 상대로 4⅔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73개를 기록하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나흘간 짧은 휴식 후 이번 2차전에 출격했다.

올해 정규시즌 LG전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로 고전했다. 개인 통산 LG전 성적도 29경기 3승2패 6홀드 평균자책점 5.44였다. 이날도 초반엔 선전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홈팀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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