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보자고' 변진섭이 집과 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GO) 시즌3' 3회에서는 데뷔 앨범으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발라드의 황태자 변진섭이 출연했다.
변진섭의 아들이자 뮤지컬배우로 활약 중인 변재준의 초대장을 받고 변진섭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변재준의 훈훈한 외모에 "배우 유지태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MC들은 변진섭 부자와 함께 집을 구경하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보며 변진섭 아내의 센스를 칭찬했다. MC들은 변재준에게 "엄마는 어떤 스타일인가?" 묻고, 변재준은 "든든한 스타일이다"라고 답하며 가족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인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집을 함께 둘러보던 MC들은 집 내부에 설치된 특별한 공간인 가정용 사우나와 연습실을 보고 감탄하고, 변진섭에게 조심스럽게 노래를 요청했다. MC들의 요청에 변진섭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아들 변재준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특별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특히 앨범 판매량 약 280만 장을 달성하는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가요톱텐 골드컵 수상을 했던 '희망사항'을 열창하는 변진섭 부자의 모습에 MC들은 감동했다.
홍현희는 변진섭의 팬인 시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요청했고, 이에 변진섭은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하며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변진섭은 홍현희의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홀로 계신 홍현희의 어머니를 위해 ‘홀로 된다는 것’을 열창하며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아들 변재준은 아버지의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그대 내게 다시'를 꼽았고, MC들 앞에서 아버지와 듀엣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변진섭은 "오늘 (아들의) 노래는 50점이다. 사실 이런 경험이 없다 보니 제대로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라고 음악 선배다운 냉철한 평가를 했다.
이후 변진섭이 직접 만든 요리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MC들은 변진섭에게 12살 연하 미모의 아내와 어떻게 만났는지 묻고, 변진섭은 "지인과 약속을 잡았는데 당일 전화가 와서 약속을 취소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선수촌에서 금요일만 외출이 가능한 지인을 만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러면 같이 만나자'라고 했다. 그리고 '예쁘니?'라고 물었더니 '아휴 애기야. 19살이다'라고 했다. 아내와 함께 고깃집에 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더라. 그게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변진섭은 "그 이후 아내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때 고기 정말 맛있었다'고 해서 '또 사줄까?'라고 답했다"며 웃었고, MC들은 "이거 작업 아니냐", "누가 봐도 감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변진섭을 놀렸다. 하지만 변진섭은 "작업이 아니라 운명인 거다. 이후 낙지도 사주고 고기도 사주고 그랬다"고 답했고, MC들은 "고기 플러팅이네"라고 반응했다.
변진섭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도 전했다. 5남매 중에 막내였던 변진섭은 "5남매인데 나만 공부를 잘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어느 대학 어느 과든지 골라 갈 수 있다고 할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변진섭은 "나만의 앨범 하나만 내고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음먹고 앨범을 발매했는데 데뷔 앨범으로 신인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대히트를 쳤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이 응원해 주신다"라고 설명했다.
아들 변재준은 아빠의 의외의 모습으로 "드라마를 보고 운다"고 밝혀 변진섭을 당황하게 했고 안정환은 "드라마 보고 우는 건 당연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변진섭은 복수를 하듯 아들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전했고 변재준은 인정하며 "다음 날 아빠의 노래를 듣고 홍수 같은 눈물을 흘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