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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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G 무실점' PO 청신호?…그런데 송은범 '1⅓이닝 4실점' 흔들리다니

기사입력 2024.10.05 22:44 / 기사수정 2024.1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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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오승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오승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함께 살아나야 한다.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13일 시작 예정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경기를 마무리하고 훈련 및 게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 중이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구성 전 선수들을 두루 시험하고 있다. 그 가운데 두 베테랑 투수의 명암이 엇갈렸다. 오승환과 송은범이다.

오승환은 지난 2일 2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6개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4일 KT 위즈전에도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6개를 빚었다. 2경기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삭제했다.

희소식이다. 삼성의 영원한 끝판대장으로 통했던 오승환은 올해 유난히 힘든 시즌을 보냈다. 총 58경기 55이닝에 등판해 3승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전반기 37경기 38이닝서 1승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올린 뒤 후반기 21경기 17이닝서 2승4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41로 부진했다.

특히 7월 9경기 6⅔이닝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 7경기 6이닝서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으로 흔들렸다.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재정비 시간을 가졌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월 7경기 6이닝서도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주춤했다.

결국 9월 23일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1군에 합류하지 못한 채 정규시즌을 끝마쳤다. 삼성은 시즌 도중 마무리를 김재윤으로 바꿨다. 이후 퓨처스팀서 숨을 고른 오승환은 실전 경기를 통해 반등 중이다. 서서히 제 궤도에 오르려 한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송은범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송은범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송은범은 아쉬움을 삼켰다. 5일 퓨처스리그 KT전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는 동안 49구를 소모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송은범은 4경기 3⅔이닝에만 출전해 평균자책점 2.45를 만들었다. 마지막 등판은 7월 8일 롯데전이었다. 2023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됐다. 그러자 삼성이 손을 내밀었다. 지난 5월부터 불펜진 강화를 위해 송은범 영입을 추진했다. 송은범은 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뒤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8월 29일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총 9경기 8⅓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1.08로 선전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거나 아주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 경기서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단기전에선 제일 중요한 게 투수력이다. 투수진이 안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안착하려면 어떤 투수든 기복 없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남은 기간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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