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백예린이 저작물 무단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아티스트 구름의 소속사 a0made는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 구름(이하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공연하고 있는 피플라이크피플 주식회사(이하 'PLP')와의 이슈를 말씀드리고자 내용을 전달드린다. 이는 단순 '저작물 무단 사용' 때문만은 아니며, 다음의 대응과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과거 밴드 더 발룬티어스의 멤버로 활동하며 프로듀싱, 작곡, 연주 등을 맡으며 수많은 곡을 작업했던 구름은 지난 2월 블루바이닐과의 전속계약 만료 후 밴드를 탈퇴했다.
이와 관련해 a0made 측은 "당시 아티스트의 더 발룬티어스 탈퇴 과정에서 PLP 측은 합의되지 않은 더 발룬티어스 앨범의 인접권 무상 양도 및 작업한 미발매곡에 관한 일체의 권리 포기에 대한 일방적인 내용의 확약서를 보내왔고, 당사는 아티스트와 논의를 거쳐 해당 내용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6월 10일 이후부터 몇 차례에 걸쳐 아티스트가 작업한 곡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이에 PLP 측에서 아티스트 저작물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회신하였음에도 6월 23일 아시아 팝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수차례에 걸쳐 아티스트와 합의되지 않은 곡들로 공연하고, 반환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개인 장비를 더 발룬티어스의 뮤직비디오에 사용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티스트를 넘어 개인으로서까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구름의 SNS 게시물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인신공격 등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졌다며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a0made는 "해당 입장문은 타인의 창작물과 자산을 가벼이 여기는 일부 업계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담아 쓰게 되었다"고 "구름을 포함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좋은 음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A0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백예린, a0made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