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수 문상철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LG 트윈스) 공략을 위한 비법일까. 문상철(KT 위즈)이 이번 포스트시즌에 첫 선발 출전한다.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고영표(올해 18경기 6승 8패 100이닝 평균자책점 4.95)로 진용을 갖췄다.
KT 내야수 문상철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두산 베어스 상대로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 선발 라인업과 큰 변화가 없다. 문상철 선발 출전이 유일한 변화다. 그동안 왼손타자 오재일이 5번타자로 나섰지만, 이날은 오른손 타자 문상철이 선발 출전했다. 마치 LG 선발 투수인 왼손 투수 엔스를 겨냥하는 듯하다.
문상철은 올해 125경기 타율 0.256(347타수 89안타) 17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6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장타율이 보여주듯 일방 장타는 물론, 왼손 투수 상대로도 뛰어나다. 올해 왼손 투수와 맞대결에서 상대 타율 0.331(127타수 42안타) 8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 상대 5경기 타율 0.294(17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기억도 있다.
KT 내야수 문상철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문상철은 왼손 투수 상대로 잘 쳤다. 오늘(5일) 보니까 좋아진 것 같다. 타격코치도 '기대된다'고 했다"라고 문상철 5번 배치를 설명했다.
최근 벼랑 끝 경기를 자주 치른 LG.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타이 브레이커)부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3연승을 챙겼다. 팀 이름처럼 마법 같은 여정이다. KBO리그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이라는 기록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이어 KT가 LG 상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낼지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문상철을 5번타자로 배치해 엔스를 공략하러 한다. 잠실, 박지영 기자
한편 KT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선발 투수 엔스(올해 30경기 13승 6패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19)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KT와 LG 양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