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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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돌아왔나…英 2부 FW, 리버풀 레전드 조카 물었다→8G OUT

기사입력 2024.10.04 22:44 / 기사수정 2024.10.04 22: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처럼 경기 중 상대 축구선수를 이빨로 물어 중징계를 받은 축구선수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리버풀 레전드 이안 러쉬의 조카를 물었던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선수가 8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지난달 22일 프레스턴 노스 앤드와 블랙번 로버스 간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업신(2부) 6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블랙번은 이날 전반 42분 프레스턴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레프트백 오언 벡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프레스턴과 똑같이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 이안 러쉬의 조카손자이자 올시즌 블랙번으로 임대 이적한 리버풀 유망주 벡은 프레스턴 미드필더 듀에인 홈즈를 걷어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때 동료가 당한 태클을 보고 프레스턴 공격수 밀루틴 오스마이치가 벡 등 뒤로 달려간 뒤 그의 어깨를 이빨로 물었다.

오스마이치에게 물린 벡은 곧바로 심판에게 달려가 물린 자국을 보여주면서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다. 그러나 심판은 오스마이치에게 경고만 주면서 논란이 됐다.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고, 영국축구협회(FA)는 경기 후 오스마이치의 행동을 다시 확인한 뒤 그가 정말로 선수를 물었다는 걸 확인해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FA는 오스마이치에게 8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만 5000파운드(약 2650만원)를 부과한다는 것을 확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스턴이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오스마이치도 자신의 행동을 인정해 처벌을 받아들였다.




한편 해당 사건을 본 팬들은 우루과이 전설적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렸다. 전성기 시절 월드 클래스 공격수였던 그는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여러 차례 물어 국내 팬들로부터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아레스는 아약스에서 뛸 당시 PSV에인트호번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버풀로 이적한 뒤에도 2013년 첼시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당시 주심이 해당 장면을 확인하지 못해 처벌을 피한 수아레스는 진상조사 끝에 10경기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미 여러 차례 징계를 받았음에도 수아레스는 이번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이탈리아와 맞붙었을 때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를 깨무는 대형 사고를 치면서 무려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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