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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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전' 함부르크, 짜릿한 역전승…리그 첫 승

기사입력 2011.09.24 06: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이 선발출전한 함부르크가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마르틴 하르닉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함부르크는 후반 들어 제프리 부르마와 로베르트 테세의 연속골이 터지며 원정서 귀중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함부르크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믈라덴 페트리치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36분 로메오 카스텔렌과 교체될 때까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부상을 완벽히 털어냈음을 증명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는 입지를 확인했다.

함부르크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항상 발목을 잡던 수비가 말썽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슈투트가르트의 공세와 수비지역에서의 실수가 겹치며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줬다.

함부르크는 중원에 위치한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를 놓쳐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강력한 쿠즈마노비치의 중거리 슈팅을 야로슬라프 드로브니 골키퍼가 다리로 막아냈으나 볼이 문전에 있던 하르닉에 연결됐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후에도 수비진의 패스미스와 걷어내기 실수 등이 겹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함부르크는 전반 23분 최후방서 카카우에 볼을 뺏기는 큰 실수가 겹쳤으나 다행히 카카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을 모면했다.

간신히 전반을 0-1로 마친 함부르크는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후반 6분 얻어낸 코너킥서 수비수인 브루마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양상을 변화시켰다.

실수를 줄이면서 공세를 펼쳐 대등한 경기력을 뽐내던 함부르크는 후반 22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문전서 테세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함부르크는 최대한 수비지역으로 모든 선수들이 내려오며 수비에 힘썼고 손흥민도 교체되기 전까지 수비에 자주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선보인 함부르크는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치며 리그 첫 승과 함께 루돌프 카르도소 감독 대행에 데뷔전 승리를 안기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사진 = 손흥민 (C) 함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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