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솔사계' 21기 영수와 19기 영숙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
3일 방송한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 19기 영숙과 21기 영수가 팔짱 끼고 데이트에 나섰다.
19기 영숙은 제작진에게 "팔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얼마나 잡아야 하나 했다. 모든 게 고민이어서 어색하게 잡았다. 한번도 남자 팔짱을 껴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유일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편안했다. 설렘도 좀 있는데 편안했다. 행위는 어색했지만 마음은 편안함이다"라고 덧붙였다.
21기 영수는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19기 영숙에게 "지금도 좋다. 어렸을 때도 재밌었다"고 답했다.
21기 영수는 "재미없는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 같다. 하라고 하는 거 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거 안 할 것 같다. 하얀색 도화지에 뭔가 쓰려니 되게 부담스럽지 않냐. 그런 느낌이 있다"라며 은연 중에 부담감을 내비쳤다.
19기 영숙은 "그 말 지금 두 번째 듣는다. 소개팅한 다른 분에게도 똑같은 말을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21기 영수는 "내가 걱정돼서 그런다. 실제로 연애하고 결혼하면 이런 게 현실이지 않냐. 무시할 수가 없더라. 친구들과 싸우거나 누군가와 싸울 때 어떻게 푸냐"라고 물었다.
19기 영숙은 "그 얘기를 얼마 전에 친척 언니와 했다. '왜 싸워야 해? 안 싸우면 안돼??라고 했다. 언니가 '그건 불가능하고 싸웠을 때 잘 푸는 게 중요하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21기 영수는 "연인 사이에서는 정말 중요하다"라며 끄떡였다.
21기 영수는 제작진에게 "이성과 싸워본 경험이 없지 않냐. 어떻게 싸움을 푸는 지도 모르는 거다. 난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한데 경험이 없으니 얘기를 못 하는 거다.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털어놓았다.
19기 영숙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걷고 싶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첫 연애에 대한 로망에 대해서는 "그런 게 없다.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21기 영수는 휴강 기간에 맞춰 휴가를 써야 한다는 19기 영숙에게 "일정은 내가 맞춰야겠다"라고 말했다. 19기 영숙은 "자주 보면 좋지만 보고 싶을 거니까. 그런데 상황이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걱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라며 "나 약간 대꽃밭이다"라고 말해 영수를 웃게 했다.
21기 영수는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봤다. 선생님이고 돈도 많이 버시는 대단한 분이라는 걸 아는데 앞에서 고추 먹고 '아 매워' 이러고 자기 입으로 내 머릿속이 꽃밭이에요' 이러는데 웃기지 않냐. 저런 면이 있었구나. 그런 모습이 이성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21기 영수는 "차분하고 단아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다. 처음에는 비슷한 이미지인 것 같아서 좋았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부담스러운 거긴 하다. 조심스럽게 대할 수밖에 없어서 걱정했다. 오늘 대화해 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오히려 지금 모습이 내가 좋아하는 성향에 가깝다"고 말해 MC들의 호응을 받았다.
MC 데프콘은 "결혼 커플 탄생"이라며 박수를 쳤다.
'나솔사계' 촬영 당시 21기 첫 방송이 방영됐다.
21기 영수는 마음에 드는 분이 있었냐는 물음에 "난 최종 선택을 했다. 난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봐야 한다. 그 안에서는 날 선택할 줄 알았다. 착각이었던 거다. 정확하게 뭐 때문에 최종 선택을 안 했는지는 모른다. 연락을 안 한다. 단톡방이 있는데 굉장히 멀리 있다. 러시아에 있다"라고 들려줬다.
19기 영숙은 "아 모스크바. 제일 예쁜 분이네?"라며 아는 척을 해 영수의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트 후 19기 영숙은 "그냥 좋다. 나와 달라도 좋다. 내가 생각했던 배우상이 아니어도 큰 걱정거리가 되진 않는다. 나는 이 사람이 좋다. 만나볼 수 있겠다. 내게는 엄청 큰 거다. 인연인 것 같다. 여기 나올 때 딱 하나만 바라고 왔다. 서로 마음에 맞는 분 한 분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영수님인 것 같다. 만날 인연인 것 같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21기 영수는 "데이트는 즐거웠다. 제일 큰 걱정이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였다. 좋아하는 면을 갖고 있고 잘해주면 이 사람도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나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귀여워 보인다. 귀여워 보이는 순간부터 답이 없다. 이성적으로 좋아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사진= ENA·SBS Plu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