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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 김도영 토종 최초 '40-40' 예언 "오늘내일 하나만 치면 광주에서 하늘이 도울 것"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9.27 18:34 / 기사수정 2024.09.27 18:34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의 활약,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7: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의 활약,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7: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내야수 김도영의 대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주말 원정 2연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때린다면 광주 홈 최종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이 나올 거라는 게 이 감독의 기대 섞인 시선이다. 

KIA는 27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이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최원준(중견수)-윤도현(유격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오선우(우익수)-최정용(2루수)-김규성(3루수)-박정우(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황동하다.

이범호 감독은 현역 시절 친정인 한화의 마지막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홈 시리즈를 찾았다. 이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 야구장에서 첫 타석은 기억도 안 난다. 2006년 한국시리즈 때 3루에서 공을 잡아 반대편 그물망으로 던졌던 기억은 난다(웃음). 추억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안전 이런 것도 중요하니까 더 좋은 야구장에서 선수들과 팬들 모두 편안하게 야구를 하고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할 듯싶다. 기억 속에는 항상 있을 텐데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김도영이 헛스윙을 하며 넘어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김도영이 헛스윙을 하며 넘어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KIA 김도영이 3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김도영은 시즌 40홈런 고지까지 홈런 2개만을 남겼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출전해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즌 40도루까지 성공한 김도영은 이제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에 홈런 2개만을 남겼다. KBO리그 유일한 시즌 40홈런-40도루 달성자는 2015년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다. 

김도영은 지난 24일 광주 삼성전과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리드오프로 출격해 홈런을 노렸다. 하지만, 김도영과 KIA 팬들이 간절히 바란 홈런은 연이틀 나오지 않았다. 이제 김도영에게 남은 기회는 단 세 경기다. KIA는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28일 사직 롯데전으로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30일 광주 NC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원정 경기 일정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때린 뒤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날려 대기록을 완성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감독도 "오늘내일 하나만 치면 다음 주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을까 싶다. 못 하면 39개, 하면 40개로 본다(웃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차라리 국내 투수들보다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을 만나는 게 더 낫다고 본다. 외국인 투수들이 상대 기록 달성과 상관 없이 비교적 더 공격적으로 공을 던진다. 오히려 김도영 선수도 홈런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IA는 오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과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선발 투수로 각각 윤영철과 에릭 라우어를 내세울 계획이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 투수가 한 번씩 던질 필요가 있다. 윤영철 선수는 내일 60구 정도 던지고, 다음 연습 경기 때도 60~70구 정도만 던지면 한국시리즈 때 선발 투수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시리즈 때는 70구 정도 넘어갈 때 힘이 떨어지면 불펜진을 바로 쓸 수 있다. 굳이 100구까지 안 가도 컨디션 점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종료 후 홈 최종전 감사 인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종료 후 홈 최종전 감사 인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이 진행됐다. 출정식에 참석한 KIA 김도영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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