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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배려·뒷담 없어"…남군보다 가혹해진 '강철부대W', 편견 타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9.27 11:31 / 기사수정 2024.09.27 11:31



(엑스포츠뉴스 상암, 오승현 기자) '강철부대W'가 성별을 넘어 새로운 차별성으로 출격한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텐포드호텔 코리아에서 채널A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를 비롯해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가 참석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강철부대' 시리즈를 이끈 신재호 PD와 '강철부대' 및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집필한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군 특집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은 6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총 24인이다.



신재호 PD는 "저도 연출자이다 보니 시리즈 지속에 있어 새로운 캐릭터와 또 다른 에너지 발굴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전 세 시리즈는 남군이었는데 이번엔 여군이다. 저도 잘 모르는 미지의 존재들을 다루면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격 계기를 전했다. 

강숙경 작가는 "전 '여군 특집'이 아닌 '여군 편'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하고 싶었는데 모집도 어려울거 같고 두려움이 컸다. 어떻게 준비할까 했는데 여군들 실제로 만나며 걱정 필요 없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생겼다. 이분들의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목표로 만들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성주는 "시즌1 때부터 우리 여군 모습도 봐야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만 했다. 그러다 첫 여군 편이 나오게 됐다. 아무래도 여군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아 분명히 있다. 거기에 제작진도 고심이 있었을 거고 시청자도 편견 갖고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 자체도 가능할까, 능력치 떠나서 제작 환경에 있어서 격투 같은 게 가능할까, 만들기 쉽지 않을텐데 했다. 그런데 기우였다. 너무 놀라웠다. 가능하구나 싶었다. 충분히 시청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드릴수 있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장은실은 "보면서 피지컬적으로 근질거렸다. 군사 기술과 전력이 없다보니 그런 걸 보는 게 좀 어려웠다. 촬영하며 옆에 계신 분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며 "여군이 한때 꿈이었는데, 이 프로그램 촬영하며 '여군 안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 정말 빡세다. 엄청 힘든 훈련을 했던 모습들이 담겨있다. 아무나 못하는 걸 하신다"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강숙경 작가는 "미션 난이도를 전편과 비교해 일부러 낮추거나 하지 않았다. 어차피 '군인'의 미션이다. 기본적으로 참가 대원들 인터뷰할 때 기본체력 상세히 체크했다. 예전 군대 체력과 최근 상태까지 체크하고 선발 후에도 그분들 기초 체력을 따로 측정해 미션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강 작가는 "놀라운 게 '피지컬:100'에서도 뛰어난 여성 참가자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팀전으로, 부대를 걸고 하다보니 대원들이 본인들이 가진 피지컬 능력과 정신력을 뛰어넘더라. 초능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저희가 예상하고 준비한 거 보다 모두 뛰어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츄는 "군인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없었는데 '강철부대'로 접하며 되게 강한 투지와 경쟁구도 속에서 나오는 전우애들로 많이 공감하고 감동받고 울고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특히 이번 강철부대 W에서는 지금에 없었던 여군분들에 특별한 스토리들과 전개에 놀라는 포인트가 많았다. 기대해달라"며 이번 시즌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을 언급했다.

마스터 최영재는 "시즌1부터 시즌 거듭할 수록 보여주고 싶던 미션들을 많이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국방부에서 협조를 많이 해주셨다. 여군도 똑같이 전투기술과 피지컬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미션도 난이도 낮추지 않고 오히려 더 과하게 설정했다. 남군과 비교해 볼 부분도 있지만, 사격과 전투 기술을 생각하는 게 남군보다 뛰어난 것도 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다. 인내심과 자신이 몸담은 부대에 대한 자부심은 여군이 더 표현을 많이한다. 시청자가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참호격투'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제작진이 물을 덜 담지 않을까, 여군에 대한 배려가 편견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를 의식했는지 가혹할 정도로 더 깊게 파고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차별과 편견에 조금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게 없었다는 걸 느껴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 생겼다"고 솔직히 밝혔다. 

'강철부대W'의 6개 부대 참가자들은 모두 영화같은 서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강숙경 작가는 "여군들이 뒷담화 안하고 앞담화 한다. 이 또한 큰 재미 포인트다. 인터뷰에서 할만한 이야기도 그냥 앞에서 해버린다. 저희도 편집할 때 '이거 기억하나?' 싶을 정도로 앞에다 대고 널 박살내겠다는 말을 한다"며 의외의 주목 포인트도 덧붙여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강철부대W'는 10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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