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 '틈만나면,'이 다시 화요일 오후를 책임지러 돌아온다. 다만 이번엔 영원한 컴백이다.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방송된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로드 버라이어티.
유재석, 유연석이 처음으로 MC로 호흡을 맞춘 프로그램이자, '런닝맨'으로 명성을 날린 최보필 PD의 만남이라는 점이 많은 기대를 모았고, 방송이 된 후 '투유' MC와 더불어 게스트들의 시너지로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방송 이후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단 한 차례도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으면서 화제성까지 잡았다.
덕분에 시즌2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고, 마지막회 방영 당시 유재석이 직접 시즌2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7월에 시즌2 편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를 높였는데, SBS는 지난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규 편성이 확정되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간 시즌제로 제작되다 정규편성이 된 예능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그나마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시즌제로 방영되다 현재는 사실상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영되는 중이다.
앞서 최보필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즌2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아무래도 회사의 허락이 떨어져야 하고 일정 조율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출연진 분들도 긍정적이고 저희끼리도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기본 포맷은 그대로인데, 게임 도전 횟수 같은 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어쨌든 스토리라인도 반복될 수 밖에 없지 않나. 반복되는 걸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가 최대 고민 지점 같다"고 덧붙였다.
'유퀴즈'의 경우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에서 현재 유명인들을 섭외해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으로 변경되었는데, '틈만나면,'도 정규 편성이 확정된만큼 약간의 포맷 변경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 회 게스트로는 '지옥으로 온 판사'로 복귀한 배우 박신혜가 출연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유재석과 유연석이 이번엔 어떤 사연자들을 만나 게임을 진행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틈만나면' 방송 캡처,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