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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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1인이네요" 시즌 마지막 등판 앞둔 대투수 향한 사령탑의 칭찬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9.25 18:27 / 기사수정 2024.09.25 18:27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양현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박진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양현종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66⅓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제 몫을 다했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에 이어 제임스 네일까지 시즌 전 5선발 구상에 포함됐던 선수 중 무려 4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완주에 성공한 선수는 양현종이 유일하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피로누적으로 엔트리 말소된 KIA 양현종이 더그아웃에서 한준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피로누적으로 엔트리 말소된 KIA 양현종이 더그아웃에서 한준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양현종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살아남은 1인"이라고 운을 뗀 뒤 "계속 로테이션을 잘 지켜줬다. 중간에 (로테이션을) 빼준다고 몇 차례 이야기했음에도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고참 선수로서 본인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양현종의 2024시즌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통산 2498⅔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이날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KBO리그 역대 2번째 통산 2500이닝과 10년 연속 170이닝이다. 통산 2500이닝까지는 1⅓이닝을, 단일 시즌 170이닝까지는 3⅔이닝을 남겨뒀다.

이 감독은 "오늘 던지면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데, 170이닝을 던지게 된다면 (양)현종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까지 경기를 잘 치르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길 기도하겠다"고 양현종을 응원했다.

이날 양현종이 얼마나 이닝을 끌고 갈지는 정해진 게 없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80구에서 100구를 생각하고 있다"며 "본인이 5회까지는 던지려고 하지 않을까.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양현종의 등판 계획을 설명했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양현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최원준(중견수)-윤도현(2루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좌익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야진에 변화가 있다. 윤도현이 이틀 연속으로 2루수를 맡게 된 가운데, 김도영이 지명타자를 맡게 되면서 김규성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투수 김민재가 1군으로 올라왔고,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도 그만 뛰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본인은 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는데,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며 "지명타자도 제대로 시켜주지 못했는데, 불만 없이 뛴 것에 대해서 고맙다. 한국시리즈에서 잘 달려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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