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백성동(연세대)이 인상적인 홍명보호 데뷔 무대를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오만과 1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장정을 시작했다.
유럽파의 합류 불발로 불안한 전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한국이지만, 윤빛가람(경남)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힘입어 신승했다. 공수를 조율한 윤빛가람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홍명보호는 또 한 명의 가능성 있는 깜짝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2011 콜롬비아 U-20 월드컵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백성동이다. 171cm의 작은 키에도 화려한 발재간과 번뜩이는 축구센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백성동은 이날 처음 나선 올림픽팀 경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인 배천석(교토상가)을 받쳐주는 처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은 백성동은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오만 수비진을 시종일관 흔들었다. 올림픽팀 데뷔 무대임에도 어린 패기가 돋보인 백성동은 윤빛가람과 자주 호흡을 맞추며 단조롭던 홍명보호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들어 수비수들과 일대일 상황서 피하지 않고 돌파를 시도한 백성동은 후반 20분 호쾌한 중거리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고 후반 34분엔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오만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깜짝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 = 백성동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