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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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잔에 담긴 소변을 마시라고"…수상한 '박사모임' 충격적 정체 (궁금한이야기)[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9.21 07:20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을 앓는 현우 씨(가명)가 소속된 '박사모임'의 정체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추락사 했나'와 '위험한 술래잡기. 소변 맞는 물건박사' 편이 공개됐다.

현우 씨의 부모님은 "현우가 2018년 중증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부모님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은 현우 씨의 핸드폰에 저장된 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였다. 영상 속 현우 씨는 화장실 구석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소변을 맞고 있었던 것.

가해자들은 20대 초반의 정 씨(가명)와 김 씨(가명)로, 평소 현우 씨와 어울리는 사이라 부모님이 늘 고맙게 생각하던 동생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현우 씨는 "오줌 싸고 나서 내가 집에 간다고 하니까 동생이 '형한테 오줌 쌌으니까 나를 혼내. 잡아야지'라며 술래잡기를 시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우 씨와 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는 '박사모임'이라는 용어와 함께 '배신'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된 것이 밝혀졌다. 그는 "내 머리에 오줌 싸고 침 뱉고 그랬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현우 씨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도 많다는 말과 함께 최 씨(가명)가 한 내용을 제보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 속엔 길거리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현우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 씨는 "피해자라는 사람의 평소 행실을 아는데 이런 식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우 씨는 해당 행위에 대해 "김인호(가명)가 시킨 거다. 다른 사람들은 몰래 찍었다"라며 강요에 의해 했음을 밝혔다.


이어 괴롭힘의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를 만난 제작진은 "김인호가 현우 씨를 부르더니 자기 커피에 오줌을 싸서 마셔보라고 했다. 결국 마셨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들었다.

제작진은 현장에 있었다는 최 씨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그는 자신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임을 어필하며 현우 씨를 괴롭히는 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변호사는 "괴롭힌 모든 행위가 폭행에 해당한다. 장애인의 신체에 폭행을 행사한 경우에는 가중 처벌된다. 강요죄, 협박죄, 공갈죄 등이 해당된다"라며 엄연한 범죄 행위임을 전했다.

한편, 부산 아파트 20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수정(가명)씨의 아버지는 "자살할 애가 아니다. 생활력 강하고 홈쇼핑, 필라테스 관리자에 파워 블로거까지 하고 있었다"라며 딸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다.

동생 역시 "열심히 돈 벌고 사는데 무슨 자살이냐. 더군다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부가 유서 한 장 남기치 않은 채 사망한 것. 이 사건의 목격자는 다름아닌 수정 씨의 남자친구이자 예비 신랑 강 씨.



강 씨는 "'말다툼해서 기분 나쁘니까 나가서 친구들하고 놀고 오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싸운 상태에서 나가면 안된다고 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팔목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더니 '네가 원하는 게 이거지'라며 베란다로 가더라. 떨어지면서 난간을 하나 잡았다. 그거라도 빨리 잡으려고 갔는데 못 잡았다"라며 말을 이었다.

이에 동생은 "아픈 사람도 아니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도 아닌데 그 과정을 보고만 있었다는 게 이상하다"라며 의문을 품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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